[미디어스=박정환] 에이프릴 멤버가 이현주를 따돌렸단 주장에 소속사 DSP미디어가 공식입장을 내놓았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DSP의 공식입장이 발표된 직후부터 에이젝스 윤영과 승진, 에이프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및 전 매니저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에이프릴을 옹호하는 글을 게재했다.

카라 프로젝트 시절부터 같이 일했던 스태프라고 주장하며 사원증까지 인증한 DSP 스태프의 게시글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었다.

“동생분이 말한 자살시도는 아마 새벽에 숙소를 빠져나가 부모님께 문자를 보내놓고 몇 시간 동안 잠적을 한 사건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때 내 기억이 맞다면 현주는 한강 공원에 있었고 자해했다거나 다른 시도를 한 흔적은 없었다.”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DSP미디어 제공]

하지만 3일 자정 직후 이현주의 동생이라는 이가 공개한 응급실 기록은 DSP 스태프가 주장한 내용과 달랐다. 해당 인증샷은 2016년 5월 11일 응급실 기록이다. 인증샷의 박스 안엔 “이현주”라는 성명과 2016년 당시 나이인 “19”가 보인다.

2016년 5월 DSP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주의 에이프릴 활동 잠정 중단을 알린 건 인증사진에 기록된 날짜인 5월 11일 다음날이다. 12일 DSP 홈페이지엔 다음과 같은 공지가 올라왔다.

"현주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에이프릴과 현주를 아껴준 팬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현주는 호흡장애와 두통으로 인해 방송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봤고,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주의 잠정적인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

2016년 5월, DSP는 이현주가 호흡장애 및 두통으로 에이프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현주의 동생이 올린 해당 인증사진엔 “drug intoxication”, ‘약물 중독’이라고 진단한 문구가 뚜렷하게 보인다. 또한 “퇴실 진단명” 하단엔 괄호로 “F190”이란 표기가 있다. 이는 질병사인분류코드 중 ‘여러 약물 사용 및 기타 정신활성 물질의 사용에 의한 급성 중독’일 때 표기하는 분류 코드다.

“현주는 한강 공원에 있었고 자해했다거나 다른 시도를 한 흔적은 없었다”는 DSP 사원이라고 인증한 이의 주장과는 달리 “drug intoxication”, “F190”이란 표기가 이현주의 응급실 기록지에 담겨 있다. 에이프릴 스태프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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