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성폭력 피해 '이후'의 삶을 바라보는 사려 깊은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 <비밀의 정원>이 4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영화 <비밀의 정원> 스틸 이미지

영화 <비밀의 정원>은 가족 모두가 비밀로만 간직하던 성폭력 피해 사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서로를 보듬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인 박선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비밀의 정원>은 박 감독의 단편 <미열>(한우연 전석호 주연, 2017)부터 탄탄하게 쌓아 올린 문제의식을 깊이 있게 펼쳐내며 유대와 소통이 필요한 모든 관계에 아름다운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비밀의 정원>에는 배우 전석호, 한우연, 유재명, 염혜란이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드라마, 공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동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전석호와 독립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 한우연은 남다른 ‘부부 케미’를 과시하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일상을 뒤흔드는 뜻밖의 사건에도 이해와 기다림이라는 태도를 지켜내며 서로를 보듬어가는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염혜란은 정원의 이모로 등장하여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속 깊은 위로를 전한다. 여기에 더해 어떤 인물을 연기하든 100% ‘동기화’하는 베테랑 배우 유재명이 든든하고 다정한 정원의 이모부 역할로 나서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비밀의 정원> 티저 포스터

공개된 <비밀의 정원> 티저 포스터 2종은 정원(한우연)과 상우(전석호)의 서정적이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담고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첫 번째 포스터는 어딘가를 고요히 응시하는 정원의 옆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상우의 얼굴을 거울에 반사된 모습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네가 괜찮은지 알고 싶어”라는 카피가 만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두 번째 포스터에는 영화 속 정원과 상우 부부의 집을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햇빛이 드는 창가 옆에 놓인 소파에 앉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도 상대에게 귀를 기울이는 두 인물의 모습이 영화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사려 깊은 시선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가족 이야기로 극장가에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영화 <비밀의 정원>은 오는 4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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