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파이낸셜뉴스가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본지는 정부가 백신 접종 거부 시 긴급 체포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알림글을 올렸다.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일부에서 정상적인 본지 기사를 악의적으로 변조해 유포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바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고발조치 및 허위사실 유포 또는 인용 등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홈페이지에 올라온 알림글

지난 14일부터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 일부 사이트에 파이낸셜뉴스 로고가 들어간 조작된 뉴스가 올라왔다. ‘백신접종 거부시 긴급체포’라는 게시글에 <정 총리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달 26일부터 시작...접종 거부 시 긴급 체포”> 제목의 기사 캡쳐본이 첨부됐다. 첨부된 사진만 보면 감쪽같다.

일부 인터넷사이트에 공유되고 있는 조작된 뉴스 이미지

앞서 유사한 사례로 연합뉴스가 해명글을 올린 바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21일 “SNS 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왜곡 조작한 ‘가짜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프롬프터 문구를 조작한 가짜 사진은 연합뉴스와 전혀 관련이 없다. 문제의 사진이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조작된 사진 속 프롬프터에는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적인 답변부터 하시면서 시간을 끌어 보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관련기사 : 연합뉴스 "'대통령님 말문 막히면' 사진 조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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