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가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해 방송문화진흥회에 출연금을 지급하게 됐다.

박성제 사장은 8일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을 만나 ‘방송문화진흥 자금 출연증서’를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대주주인 방문진에 대한 출연금은 MBC가 2016년도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4년만으로 2020년도 MBC의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MBC 영업이익은 46억여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박성제 MBC 사장은 8일 방문진에서 만나 '방송문화진흥 자금 출연증서'를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MBC)

MBC는 ‘방송문화진흥회법 제13조’에 의거해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방송문화진흥자금’으로 출연하게 되어있다. 이번 출연금은 6~7억 원 정도 된다. 출연금은 방문진을 통해 공익 프로그램 제작지원, 시청자 활동 및 각종 학술 단체 지원 등에 활용된다.

박 사장은 “지난 1년간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금년에는 보다 강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공영성과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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