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트로트 열풍은 이번 설 연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방송사들은 설특집 방송으로 트로트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추석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KBS는 11일 KBS2 ‘조선팝 어게인’을 준비했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퓨전 국악을 중심으로 K팝, 크로스오버,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협업을 펼치는 비대면 음악 공연이다.

퓨전국악밴드 이날치를 비롯해 악당광칠, 김영임, 송가인, 포레스텔라, 송소희, 투마로우 바이 투게더, 신유, 박서진, 나태주 등이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현무와 김종인이 MC를 맡고 ‘어게인 나훈아’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11일 밤 10시 50분에는 ‘설 특집 트롯 전국체전 모아보기’가 방송되고, 13일 밤 10시 30분에는 ‘트롯 전국체전 11회’가 방송된다. 설 당일인 12일 오후 6시 40분에는 트롯 전국제천 준결승 진출 14팀이 총출동하는 ‘트롯 전국大잔치’가 방송된다.

MBC는 트로트 지역대항전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를 선보인다. ‘트로트의 민족’ 올스타들과 지역 단장, 부단장들이 뭉친다. 2월 11일, 12일 양일간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SBS는 12일 ‘송가인의 나는 좋아효(孝)’를 준비했다. SBS 최기환 아나운서가 MC를 맡아 송가인과 함께 시청자들의 사연과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SBS FiL과 MTV에서 오후 4시 방송된다.

이번 설에는 다양한 스포츠 예능이 준비돼 있다. MBC는 14일 오후 8시 55분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의 이색 도전을 담은 ‘쓰리박: 두 번째 심장’을 방송한다. 박찬호는 골프를, 박세리는 요리를, 박지성은 사이클을 탄다.

SBS는 11일 저녁 6시, 12일 저녁 5시 40분에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을 방송한다. 국내 예능 최초 ‘여자 미니 축구 리그’를 표방한다. 아이린, 이현이, 송해나, 진아름 등 모델팀에 맞서 개그우먼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 안영미, 신봉선, 오나미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BS는 외국인이 소개하는 서울 여행기를 선보인다. 13일 오전 9시, 14일 오전 8시 35분에 방송하는 ‘가이드는 외국인-서울 편’은 외국인들이 관광 가이드로 변신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장소를 소개한다.

KBS1 ‘이웃집 찰스’는 설 기획으로 코로나 이산가족 상봉기 2부작을 준비했다. 로돌포 파텔라는 코로나19로 부인과 딸이 머무는 한국에 2년 동안 오지 못했다. 그의 한국행을 9일, 16일 저녁 7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KBS는 12일, 13일 국악을 소재로 한 뮤지털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를 방영한다. 11일과 12일에는 배우 류수영이 애니멀 리스너로 말 못하는 동물들의 사연을 전달하는 KBS2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방송된다.

MBC는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며 김제 땅에 4500만 원짜리 폐가를 구입한 MBC PD의 시골살이 브리로그 ‘오늘을 사는 어른들’을 12일 오후 8시 방송한다. 13일 오전 7시 20분에는 주말 ‘뉴스데스크’의 코너인 ‘로드맨’을 독립 편성한 ‘일방통행 서울민국’ 10부작이 시작된다. 로드맨 엄규현 기자가 스페셜 MC 장성규와 함께 대한민국 방방곡곡 우리 고향의 현주소를 짚어볼 예정이다.

10일 밤 12시 10분 SBS ‘조성진, 새로운 모차르트-모차르트 미공개곡 세계 초연’이 방송되고, 12일 저녁 8시 15분에는 가요계 레전드 12팀이 선보이는 음악쇼 ‘전설의 무대-레전드12’가 방송된다. 성시경, 변집선, 백지영, 김미경, 김종국, 양희은 등이 나온다.

설 특선영화로 KBS2TV는 10일 오후 9시 30분 <오! 문희>, 11일 오후 8시 30분 <공조>, 12일 오후 8시 10분 <광대들:풍문조작단>을 준비했다. MBC는 11일 밤 11시 20분 <라라랜드>를, 13일 저녁 8시 50분 <검객>을 방송한다. SBS는 11일 밤 10시 10분 <#살아있다>, 12일 밤 10시 15분 <히트맨>, 13일 저녁 8시 40분 <보헤미안 랩소디>, 14일 오전 10시 50분 <큰 엄마의 미친 봉고>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