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11대 위원장 선거 투표 결과,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아 결선투표에 들어간다.

3일부터 4일 12시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르면 기호 1번 오정훈-송현준 후보조가 96표, 기호 2번 윤창현-전대식 후보조가 96표를 얻었다. 대의원 196명 중 192명이 참석해 9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언론노조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 후보가 2개 팀이면 최다득표팀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 경우에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 투표와 유효튜표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출처=전국언론노조 홈페이지)

이번 언론노조 선거는 1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다. 기호 1번 오정훈-송현준 후보조는 '조합원과 함께! 언론노조답게'를 구호로 내걸었다. 오정훈 위원장 후보는 2009년 연합뉴스에 입사한 뒤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장,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을 거쳐 2019년부터 언론노조 10대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2005년 KBS창원에 입사,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 전국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언론노조 KBS본부 지역부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전국언론노조 10대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약으로는 ▲언론노조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개척할 혁신을 이끌겠다 (현재와 미래) ▲언론노동자가 요구하는 언론개혁, 힘 있게 주도하겠다 (미디어 개혁) ▲좋은 언론이 제값 받도록 제도와 대안을 모색하겠다 (생존의 기로) ▲자치분권 시대,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해 뛰겠다 (지역의 위기) ▲산별 사수를 위한 통합의 길 가겠다 (통합과 단결) 등을 내걸었다.

기호 2번 윤창현-전대식 후보조는 '승리의 약속!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호로 삼았다. 윤창현 위원장 후보는 1996년 SBS에 입사, 아프간 전쟁, 카이로 특파원, 리비아 내전, 이집트 군부 쿠데타 등을 취재했고 2016년부터 언론노조 SBS본부장을 3번 연임했다. 전대식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2000년 부산일보에 입사, 부산일보 자회사 편집장을 거쳐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장, 언론노조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공약은 ▲확고한 미래 생존 ▲지금 당장 언론개혁 ▲공공성 훼손 저지-저널리즘 원칙 재정립 ▲단단한 노동개혁 존중받는 조합원 ▲뻥 뚫린 소통 미래로 가는 언론노조 ▲선명한 진보 개혁 승리하는 대선 투쟁 총 6가지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