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청춘불패2>의 멤버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청춘불패2>는 레인보우의 고우리, 쥬얼리의 예원, 소녀시대의 써니와 효연, 씨스타 보라, 에프엑스 엠버, 카라의 강지영과 미스에이의 수지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실 이 구성원을 보면 예능에서 그리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인물들은 아닙니다. 게스트로는 자주 나오기는 했지만 고정으로 있던 경우는 거의 드물지요.

이 중 써니의 재등장이 주목할 만합니다. 1기 멤버는 모두 하차하였지만 써니는 <청춘불패 시즌2>와 함께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써니의 컴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많던데요. 개인적으로 써니의 컴백이 반갑기만 합니다. 그래서 써니의 컴백이 어떻게 <청춘불패>에 도움이 될 것인지 그 점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1기의 멤버로 조언자가 될 수 있다

아마 이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청춘불패2 멤버들을 보면 사실상 공중파 예능에 고정으로 투입된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방송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었던 건 씨스타의 보라로서 <꽃다발>에서 오랫동안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지요. 물론 고우리와 예원은 각각 케이블 <식신원정대>와 엠넷 아이돌 쇼에서 고정내지 MC를 맡고 있긴 합니다만, 공중파 고정은 처음이지요. 같은 고정이라도 공중파와 케이블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유경험자인 써니는 멤버들에게 어떻게 분량을 뽑을 수 있는지, 카메라는 어떻게 봐야하는지 등등 깨알 같은 조언들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어촌 버라이어티"이지만 다큐와 예능의 균형을 잡는 면에서나 일하는 면에서 솔선수범하며 어떻게 해야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지 그러한 점들에 대해 조언하기 쉬운 조건에 있습니다.

나이와 관련해서는 나르샤 같이 뚜렷한 언니가 없고 한 살 차이 예원과 우리가 있지만 데뷔년도 놓고 보자면 가장 고참인지라 멤버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써니의 1기의 경험은 다른 멤버들에게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량을 어떻게 뽑아야 하는지 안다

써니는 분량을 어떻게 뽑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치고 빠지기의 귀재로서 <청춘불패> 시즌 1에서도 이미지를 한꺼번에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분량을 받아 먹을 때는 확실히 받고 남에게 서브할 때는 확실히 서브해주는 역할을 잘 해줬습니다.

써니의 활약은 <청춘불패> 안에서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써니는 사실 시즌1의 에이스로 여겨졌고 인기투표에서도 다른 멤버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등 방송분량을 착실하게 뽑아왔지요. 출연진을 보니 1기처럼 노련한 나르샤나 방송 경험이 많은 유리 등의 멤버가 부족한 게 사실이지요. 그렇게 된다면 써니가 초반에 분량을 많이 뽑아줄 상황이 종종 있게 될 것입니다. 첫 3, 4회까지는 써니에게 많은 것을 의지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시작하기 전부터 인맥과 관계도가 있는 써니

현재 멤버들 중에서 써니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경험뿐만이 아니라 가장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출연자입니다. 일단 효연과는 소녀시대의 멤버이기 때문에 당연히 친분이 있고, 엠버와도 같은 소속사 언니 동생이기 때문에 친분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써니는 MC진과도 친분이 있는데요. 바로 붐과 친한 관계라는 것이지요. 사실 여기에 시즌2에 출연하는 걸그룹들은 거의 붐이 군대에 가 있을 때 나온 걸그룹들입니다. 그나마 에프엑스나 레인보우가 붐 군대 전에 데뷔했기에 알 법도 하겠지만 깊은 친분은 없을 것 같네요. 그나마 붐하고 가까운 사람은 다름 아닌 막내 강지영일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붐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몇 에피소드가 돌아야 멤버들과 친해지겠지요. 그렇기에 일단 붐은 아마 친한 써니와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밖에 청춘불패 갤러리만 본다하더라도 써니를 중심으로 한 인맥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이번에 "써병커플"은 누가 될 것이냐? 1기의 유리처럼 효연과도 앙숙관계를 이룰 것이냐 등등이요. 1기 때 써니는 털털해서 그런지 이리저리 다른 멤버들과도 잘 융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능에서는 캐릭터가 생명인데 그 캐릭터를 잡아주기에는 붐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고 (김신영은 투입당시부터 멤버들하고 친분이 있었음), 당분간은 써니가 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청춘불패> 최고의 일꾼

<청춘불패 시즌 1> 1,2기를 통틀어 최고의 일꾼을 뽑으라면 1기는 써니이고 ,2기는 하라입니다. 1기에 써니만큼 일 잘하는 멤버도 없었지요. 닭도 달려가서 한 숨에 제압하고, 멤버들이 무서워하는 소도 몇 번 쓰다듬으니까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심지어 곰태우 못지않은 삽질하는 능력(?)을 가진 게 바로 써니였습니다. 농사일도 잘했고 심지어 중간에 아기돌보기 같은 미션까지도 착실히 수행했습니다.

어촌은 농촌 못지않은 체력을 요구할 것이고 아마 일을 잘하는 사람이 분명히 필요할 것입니다. 태생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일하는 것도 어느 정도 배워야 하고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써니는 기본적으로 일할 능력이 되어 있을 뿐더러 이미 <청춘불패> 시즌1을 통해서 일이라면 확실히 단련되어 있는 멤버이지요. 그렇기에 써니의 일솜씨는 기대해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2기에서 써니와 일솜씨를 놓고 대결할 인물을 찾으라면 아마 씨스타의 보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한번 농사일에 참여했던 지영이도 어느 정도 기대되긴 하구요.

김호상PD의 말대로 1기 멤버들이 투입되지 않는다고 했을 때 아쉽게 생각했던 멤버들이 몇 명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써니였습니다. 개그로도, 예능으로도 풀 수 있는 그러한 멤버가 바로 써니였던 것입니다. 사실 써니와 유리, 현아가 빠지자 청불이 크게 흔들렸던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인 것을 보면 써니가 <청춘불패> 시즌1에서 얼마나 큰 존재감을 발휘했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김호상PD의 인터뷰를 보니 써니도 시즌2에 참가하기를 굉장히 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김호상PD 역시 써니를 안 좋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써니가 그동안 프로그램에 공헌한 것을 봐서요. 아마 당분간 김호상PD도 써니에게 많은 의존할 것 같아요. 단지 한 명의 멤버로서 이상을요. 김호상PD가 써니를 선택한 건 정말 잘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써니는 당연히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시즌2에 돌아온 써니. 당분간 <청춘불패> 시즌2는 그녀에게 많이 의지할 것 같습니다. 1기의 유일한 경험자요, 이미 "개그돌" "농사돌" “푸름이 엄마" 내지 "써병커플" 등등의 캐릭터를 많이 가진 써니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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