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오는 17일 ‘수신료 현실화’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

9일 열린 KBS이사회에서 임병걸 부사장은 “수신료 현실화와 관련해 다음 주 경영회의를 거쳐 회사 안을 확정짓고 23일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17일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패널이 출연하는 '안전 생명의 가치 KBS'라는 주제로 수신료 조정 여론 수렴 공청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청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방송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

임 부사장은 공청회와 더불어 전국 시청자와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수신료 현실화 여론조사를 1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KBS는 ‘공영성강화프로젝트팀’이 만든 수신료 현실화 안에 대해 이사 개별 의견을 청취한 뒤 간담회를 가졌다. 수신료 현실화안은 12개 과제로 구성되며 시청사 서비스 향상, 시청자주권 설명책임 강화, 미디어 다양성 상생 지원, 재난방송 전문채널 신설, 수신료 사용 투명성 평가위원회 운영 등이다. EBS 수신료 배분율 상향도 포함돼 있으며 관심인 수신료 인상분에 대한 내용은 없다.

KBS는 지난달 30일 사보에서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 “단순히 KBS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라,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와 차별적 가치를 증명하면서 미래에도 공영방송이 여전히 유효한것인지 국민들의 동의를 묻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KBS ‘수신료 현실화’안, 12월 윤곽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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