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그리스 고전 희곡 안티고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올해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안티고네> 소피 데라스페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영화 <안티고네> 포스터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안티고네(나에마 리치 분)가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가면서 일약 SNS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안티고네>는 고대 그리스 신화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21세기 캐나다 몬트리올로 무대를 옮겨 알제리 출신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소피 데라스페 감독의 탁월한 통찰력과 거침없는 연출력, 타이틀롤을 맡은 나에마 리치의 신인답지 않은 열연으로 완성된 걸작이다.

프리미어 상영 당시에도 평단,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던 <안티고네>는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캐나다 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캐나다를 대표하는 영화로 선정되며 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첫 상영되어 ‘올해의 발견’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영화 <안티고네> 소피 데라스페 감독이 전해온 감사 인사 영상

11월 19일 개봉 후 <안티고네>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소피 데라스페 감독이 국내 관객들을 위한 감사 인사 영상을 보내왔다. <안티고네>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소피 데라스페 감독은 환한 미소로 “영화 <안티고네>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라는 감사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우리가 어디서 왔든, 지금 어디에 있든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여러분과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영화가 담고 있는 따뜻한 메시지와 위로를 전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정의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자 스스로 법정에 선 열일곱 소녀 <안티고네>는 현재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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