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가 제8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자는 고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사장이다. 리영희재단은 ‘거짓과 우상에 맞서 진실추구에 헌신’이라는 ‘리영희 정신’을 구현한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2013년부터 ‘리영희상’을 시상해 왔다.

정욱식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 평화활동가다. 정 대표는 1999년 평화네트워크를 설립해 20년 이상 탈핵·반전 운동에 헌신해왔다. 그는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통일·외교·안보 분과 자문위원, 한겨레신문 언론비평위원, 프레시안 편집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리영희재단은 “정욱식 대표의 활동과 노력은 반핵과 평화를 주요한 가치로 추구하고 자신의 앎을 삶 속에서 실천해온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오늘에 실현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정태기 전 한겨레 대표이사 (사진=리영희재단)

특별상 수상자는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다. 조선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정 전 대표이사는 해직 후 언론 민주화 운동을 벌여왔으며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실무를 주도했다. 그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겨레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달 12일 별세했다. 리영희재단은 “정태기 전 대표이사는 한겨레 창간을 주도해 ‘리영희 정신’인 진실에 복무하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리영희 10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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