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이변은 없었다.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의 이낙연 의원이 임기 2년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 신임 대표는 2022년 3월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국가적 위기에 저에게 주신 임무는 분명하다"며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당표는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며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위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더 크게 받고 있다"며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신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득표율 60.7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 신임 대표는 모든 부문에서 과반을 득표했다.

다른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21.37%, 17.85%로 이 신임 대표 득표율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김 전 의원은 최고비율이 반영된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29.29%를 얻었다. 이 신임 대표 득표율은 57.20%였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김종민 의원이 최종 득표율 19.8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13.23%)·노웅래 의원(13.17%)·신동근 의원(12.16%)·양향자 의원(11.53%) 등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특히 염 시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 처음으로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한편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당 사무총장에 박광온 의원, 비서실장에 오영훈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과방위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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