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미래통합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항의 방문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통합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하기 위한 한 위원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한 위원장을 출석시킨 통합당의 전체회의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이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21일 방통위가 위치한 과천 정부청사 항의 방문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항의 방문을 이틀 앞두고 취소했다.

현재 방통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사무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전체 직원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국회의 경우, 각종·행사 일정이 잠정 연기되고, 상임위 회의 인원참석 규모를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통합당이 권언유착 의혹 제기를 위해 항의 방문 계획을 세우고 취소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여의도 KBS 본사 항의 방문 계획을 세웠으나 장마로 인한 폭우로 취소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18일 국회에서 '권언유착 의혹' 긴급현안질의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모습. 박성중 통합당 간사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