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8월 최고의 아트버스터 기대작으로 등극한 <워터 릴리스>가 바로 오늘 13일 개봉한 가운데 영화의 여운을 더욱 고조시켜줄 관람 포인트 TOP3를 공개했다.

#1. 프랑스 대표 씨네 아이콘 아델 에넬, 그 마성의 매력

영화 <워터 릴리스> 스틸 이미지

<워터 릴리스>는 생애 처음 사랑에 빠져들고, 사랑에 뛰어드는 세 명의 10대 여성 마리, 플로리안, 안나의 감각적이고 센세이셔널한 성장 드라마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셀린 시아마 감독과 배우 아델 에넬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워터 릴리스>에서 싱크로나이즈드 팀의 주장이자 모든 사람들의 선망과 질투를 동시에 받는 ‘플로리안’ 역을 연기한 아델 에넬은 세자르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 영화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고, 이후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를 잇는 프랑스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워터 릴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배우 아델 에넬의 앳된 모습과 눈부신 열연, 무뚝뚝하고 시크해 보이는 겉모습 안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기력은 관객들이 눈여겨봐야 할 첫 번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2. 색감, 패션, 음악, 영상으로 들여다본 셀린 시네마 월드

영화 <워터 릴리스> 스틸 이미지

<워터 릴리스>에 시공간적 모호함을 부여하고 싶었던 셀린 시아마 감독은 영화의 세트와 의상 등에 많은 공을 들였다. 공간이나 지역을 특정할 수 없는 로케이션을 택한 것은 물론이고 10대 소녀들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등장시키지 않아 오로지 이야기와 인물들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의상 또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유행을 타지 않고 입을 법한 옷들을 골라 보편성을 획득했다.

그런가 하면 핑크, 그린, 블루 등 여름을 상기시키는 밝고 명랑한 색감을 더해 영화에 감각적이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을 입혔다. 또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주요 장르로 선택함으로써 강렬함을 더하는 동시에 몰입감을 높였다. 이러한 다채로운 요소들이 더해진 <워터 릴리스>의 뉴트로 바이브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 ‘처음’을 맞이한 소녀들의 솔직한 성장담

영화 <워터 릴리스> 스틸 이미지

셀린 시아마 감독은 기존의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낭만적으로 묘사하거나 대상화하는 소녀들의 ‘처음’을 답습하는 대신, 너무 현실적이어서 괴롭기까지 한 첫 순간들을 오로지 여성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예기치 못한 순간 사랑에 빠져버린 ‘마리’를 통해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매혹적인 인물 ‘플로리안’을 통해 10대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소녀다움 혹은 여성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성(性)에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엉뚱한 인물 ‘안나’를 통해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어 왔던 여자들, 특히 어린 소녀들의 욕망을 섬세하면서도 솔직하게 그려냄으로써 자신의 욕망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다룰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다.

셀린 시아마 감독 영화 세계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셀린 시아마 월드의 시작점인 <워터 릴리스>는 큰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데뷔작부터 남달랐던 셀린 시아마 감독과 아델 에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워터 릴리스>는 바로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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