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가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 나섰다.

3일 MBC는 취재기자, 영상기자, 편성·예능·시사교양·라디오PD, 방송경영 직군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5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로, 서류·필기·심층역량면접·최종면접을 거처 채용될 예정이다. 신입사원들은 11월부터 임용될 예정이다.

MBC 2020 신입직원 채용 공고문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박성제 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MBC 한 관계자는 “경영 적자인 상황에서 인력을 새로 채용한다는 건 부담이다. 하지만 살림이 어렵다고 학교를 안 보낼 수는 없다는 경영진 판단과 신입직원을 뽑아야 한다는 일선의 요구 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0일 박 사장은 취임 이후 첫 경영목표를 발표하며 “신입사원 채용을 하겠으나 관행적 채용방식이 아닌 필요한 부서에만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채용에서 제외된 아나운서 직군의 경우 TO가 없는 상황이며, 드라마 PD의 경우 월화드라마 폐지 등 드라마를 줄이는 제작환경 등이 반영됐다.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줄었다. 하지만 각 직군별 수요는 큰 상황이다. 특히 6월 29일부로 메인뉴스 시간을 두 배로 늘린 기자 직군의 경우 기자충원에 대한 요청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어진 뉴스 시간을 채우기 위한 취재범위가 넓어진 데다 지난 5월 뽑은 경력기자 3명 중 1명이 나가는 등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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