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13일 미니앨범 '回: Song of the Sirens'를 발매한 여자친구가 MBC ‘쇼! 음악중심’엔 출연하지 않는다. 여자친구는 지난 2월 ‘교차로’ 활동 당시 KBS와 SBS, Mnet의 음악 방송 프로그램엔 정상적으로 출연했지만 MBC ‘쇼! 음악중심’엔 출연하지 않았다.

앞서 여자친구와 한솥밥을 먹는 플레디스의 대표 아이돌 세븐틴도 ‘헹가래’ 활동 당시 유독 MBC ‘쇼! 음악중심’에만 출연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지난 연말 있었던 빅히트와 MBC의 관계를 돌아봐야 한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회:송 오브 더 사이렌스'(回:Song of the Sirens) 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예정대로라면 방탄소년단은 MBC 연말 프로그램인 '2019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9 MBC 가요대제전' 일정과 미국 ABC의 신년 전야 프로그램 ‘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와 일정이 겹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19 MBC 가요대제전'과 ABC 신년 전야 프로그램 ‘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에 동시에 출연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ABC 연말 프로그램 출연에 무게를 뒀다.

방탄소년단이 '2019 MBC 가요대제전'이 불참하게 되면서 빅히트와 MBC의 불화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2019 MBC 가요대제전'에 여자친구가 출연을 준비하던 중 출연 라인업에서 배제된 것.

2019년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두 번 이상 차지한 가수는 여자친구를 비롯 총 10팀이었다. 작년 여자친구는 1월 26일 ‘해야’, 7월 13일 ‘열대야’로 ‘쇼! 음악중심’에서 주간 1위를 차지했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 두 번 이상 1위를 차지한 가수 중 '2019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하지 못한 가수는 여자친구가 유일했다. 여자친구는 2015년부터 KBS와 SBS, MBC 연말 시상식 라인업에서 단 한 번도 제외된 적이 없었다.

당시 MBC는 여자친구가 '2019 MBC 가요대제전' 라인업에서 배제된 일에 대해 “갑질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여자친구) 섭외 기준은 PD 재량”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 빅히트 산하 레이블 소속 가수가 컴백할 때마다 MBC 음악방송에는 출연하지 않는 일이 반 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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