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KCTA
창립 13주년을 맞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세준)가 "향후 이동통신 사업에 적극 진출해 그동안 케이블TV를 아껴주신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30% 이상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 유세준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지털 가입자 100만 돌파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100Mbps급의 초고속 인터넷과 케이블인터넷전화 등 통신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해 방통융합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각종 규제 철폐하리라 기대"

그러나 이를 위해 케이블TV를 둘러싼 각종 규제가 먼저 완화돼야 한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유 회장은 "MSO 권역제한의 대폭완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제도의 도입, 지역민방과 SO간의 겸영허용, 케이블카드 장착 의무화 규제 철폐 등 각종 불필요한 기술수준의 완화가 대폭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IPTV가 도입되면서 거대 통신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방송시장에 전이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방송도 통신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상호겸영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역에 가보면 작은 시장에 민영방송과 케이블SO가 양립하고 있는데 효율을 위해 상호겸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케이블업계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어떤 의견을 제시하고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유 회장은 "새 정부의 모토는 규제완화인 만큼 방송통신위원회에 어느 분이 오신다고 해도 뉴미디어를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규제를 철폐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 회장을 비롯해 박원세 상근부회장, 오광성 SO협의회장, 서병호 PP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영동방송 '수중인간 보고서' 대상…MBC드라마넷 '별순검' 금상

한편, 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날 저녁 6시부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1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제2회 케이블TV방송대상에는 잠수사들의 삶을 그려낸 한국케이블TV영동방송(대표 김성수)의 <수중인간 보고서>가 선정됐다.

금상에는 MBC드라마넷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과 중앙방송 <레나테홍 할머니의 망부가‘가 선정됐다. 은상은 예당엔터테인먼트 ETN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CJ tvn <막돼먹은 영애씨>, 대교CNS 대교방송 <콩닥콩닥 콩콩>에 돌아갔다.

동상은 TCN 대구방송 <행복나눔 리퀘스트>, 티브로드 전주방송 <기와 다시 웃다>, 씨앤앰 경기케이블TV <신문화지대, 파주 헤이리의 도전>, 엔씨에스미디어 <문화이민-제2의 고향을 찾아서>, HMX 동아TV <미인, 그 강요된 이름 HD 2부작> 등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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