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 사장 내정자는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와의 논의를 거쳐 차기 관계회사 임원 후보를 확정했다. 이번에 바뀌는 자리는 임기가 1년 남은 원주MBC 김윤영 사장을 제외한 18개 지역계열사 사장 등 30곳에 가깝다.

▲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미디어스
이번 사장 공모에서 엄기영 후보와 겨뤘던 구영회 삼척MBC 사장은 자회사인 MBC미술센터 사장으로 내정됐고 공모설이 돌았던 김재철 울산MBC 사장은 청주MBC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대구MBC에는 자사 출신 사장이 내정됐다.

MBC는 또 신사옥추진본부를 이사급으로 격상시키고 본부장에 남정채 경영본부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최문순 사장과 신종인 부사장을 제외한 현 이사진 전원이 지역계열사 등에 임원으로 남게 됐다.

자회사 가운데 MBC미디어텍 박진석 사장과 MBC아카데미 신견옥 사장 등 일부는 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MBC프로덕션 사장에는 장덕수 전 시사교양국장, 이사에는 문진호 사회공헌센터 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임기가 남은 iMBC 하동근 사장과 이문노 이사, MBC플러스 장근복 사장은 자리를 계속 지킬 것으로 보인다.

각사 임원 내정자들은 3월초 각 사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임명된다. 다음은 각 지역계열사 사장 명단이다.

△부산 전용성(현 영남MBC 통합추진위 단장) △대구 김동철(대구 전 사업국장) △광주 윤영관(본사 편성본부장) △대전 유기철(본사 보도제작국장) △전주 장태연(본사 TV제작본부장) △마산 박노흥(대구 사장) △춘천 정흥보(본사 기획조정실장) △청주 김재철(울산 사장) △제주 조승필(강릉 사장) △울산 이완기(본사 기술본부장) △강릉 이채원(본사 윤리경영실장) △진주 정일윤(본사 논설위원) △목포 유창영(본사 홍보심의국장) △여수 서정훈(전 스포츠국장) △안동 전우성(방송협회 사무처장) △충주 정수열(MBC프로덕션 이사) △삼척 신용진(본사 보도본부장) △포항 조학동(본사 제작기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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