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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15회- 꼬리 잡힌 박훈, 김서형이 마무리할까?영진과 기호의 파트너십… 백상호와 마주한 장기호, 결정적 증거 잡았다
장영 | 승인 2020.04.21 10:44

[미디어스=장영] 백상호는 자신의 발목이 잡힐 수 있는 증거를 권재천에게 남겼다. 임희정에게 주기로 했던 알짜배기 땅을 달라는 요구에 권재천은 증거를 원했다. 그렇게 거래가 이뤄졌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권재천과 모든 것을 가지게 된 임희정. 그 사이에 백상호가 있었다.

백상호가 문제의 성경책을 찾았던 그토록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서상원에게 살인을 배우고 합리화하는 방식까지 체득한 그는 직접 임희정을 처단할 수 있는 권리까지 얻었다. 서상원이 거주하던 공간은 권재천이 가지고 있는 건물이었다. 

연쇄살인마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안 권재천은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서상원을 유배시켰다. 그 안에 갇힌 그는 그렇게 망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타락한 임희정을 자신이 처단하도록 해달라는 백상호의 제안을 서상원은 흔쾌히 받았다. 자신의 분신이고 아들이니 말이다.

서상원의 범죄로 여겨졌던 임희정 사건은 결국 백상원의 짓이었다. 8차 사건에 이어 9차로 연결되는 이 모든 것은 백상원이 범인이라는 의미다. 문제는 백상원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느냐다. 좀처럼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백상원이니 말이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유판술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중요한 족적이 하나 발견되었다. 최고급 수제화 자국은 쉽게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그 목록에는 오두석이 있었다. 은호 가방을 훔쳤던 오토바이 날치기범 역시 오두석으로 드러났다.

오두석은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 믿고 따랐던 백상호를 그대로 믿을 것이냐, 아니면 배선아와 함께할 것인지 말이다. 신장을 다시 교체해야 하는 두석은 선아의 제안을 받았다. 선아가 보내기로 한 돈만 도착하면 떠날 예정이었다.

선아는 왜 두석을 외면하고 배신했을까? 극단적 이기심이 만든 결과일 것이다. 함께하기로 했던 두석까지 내친 것은 상호의 행동 때문이었다. 상호의 "어차피 너희들은 내 거니까?"라는 말에서 섬뜩함과 무너지는 자존감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친형제 혹은 연인이었던 상호가 자신과 다른 이들을 그저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 된 후 선아가 할 수 있는 선택은 각자도생이다. 선아만 기다리고 있는 두석을 호텔로 찾아온 영진에게 넘겼다.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하는 호텔은 그렇게 증거들을 지워가고 있는 중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유판술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기호는 고민이 깊어졌다. 백상호의 살인 행각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간절함이 존재했다. 자신이 죽더라도 상호를 잡고 싶었다. 자신을 미끼로 써달라는 요구를 영진에게 할 정도로 기호는 간절했다.

기호의 이런 제안을 거부하기는 힘들다. 그토록 잡고 싶었던 백상호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말이다. 하지만 영진에게는 더 소중한 것이 있었다. 은호가 살린 기호를 죽도록 놔둘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영진의 진심을 알게 된 기호는 묘수를 만들어냈다. 신생명교회에 참석하기로 말이다. 장기호가 나타난다는 소식에 백상호는 당연히 현장에 등장할 수밖에 없다. 단둘이 만나는 것이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백상호가 함부로 장기호를 어떻게 할 수는 없다. 

자신이 부활했다는 장기호는 예상과는 달리, 사이비교주로서 입장이 아니었다. 한 어린아이에 의해 구원받은 자신을 언급하는 그에게서 권재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대표목사의 방에서 장기호와 백상호는 마주했다.

백상호는 장기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권재천의 남은 마지막 아들이지만, 그는 언제나 다른 두 남매의 일을 처리해주는 역할이었다. 마치 시종과 같은 모습의 장기호가 무서울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장기호가 변했다. 기호가 원하는 것은 은호의 안전이었다. 

임희정까지 압박해 살인까지 했던 상호지만, 기호는 건들 수조차 없었다. 자신의 범죄 사실이 담긴 증거물을 보관한 장소를 기호는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것만이 아니라 거액의 땅까지 모든 것은 장기호의 기억에만 존재한다. 그런 기호를 제거하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백상호는 그럴 수 없다.

이 상황에서 영진과 기호의 파트너십이 빛났다. 외형을 고급스럽게 꾸며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가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상호. 그는 차 한잔을 마셔도 고급 찻잔을 선호했다. 그런 상호의 가식은 발목 잡히는 이유가 되었다.

찻잔에 남겨진 백상호의 DNA는 결정적 증거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백상호를 잡기 위한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영진은 과연 잡아낼 수 있을까? 20년 동안 잡지 못한 진범을 영진은 잡을까? 위기에 처한 백상호는 과연 어떻게 나올까? 마지막 회에서 모든 것은 드러날 예정이다.

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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