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SBS funE가 영탁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오늘은 송하예의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송하예의 ‘니소식’을 음원사이트에 차트인 시키기 위해 프로듀서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 모 씨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된 SNS 내용을 공개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표 김 씨가 가상 PC로 송하예의 ‘니모습’을 대량으로 스트리밍하는 현장이 포착된 영상을 연예 관계자에게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음원사이트를 해킹한 아이디가 불법적인 음원 스트리밍에 악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가수 송하예가 지난해 5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 '니 소식' 발매기념 컴백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송하예의 기획사 더하기미디어가 과거 일으킨 논란은 이외에도 더 있다. 송하예는 작년 여름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작업에 합류한 적이 있다. 음원 공개 시간은 당일 6시. 그런데 음원 발매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안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명의 유튜버가 송하예가 부른 OST를 커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음계와 가사를 소화하고 익히기엔 짧은 시간에, 그것도 다수의 유튜버가 송하예의 OST 신곡을 커버하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당시 OST를 커버한 유튜버 중 한 명은 “음원은 미리 받아보고 커버한 게 맞다. 하지만 금전적인 대가는 오고 가지 않았다”며 “팬심으로 커버해보고 싶다고 해서 영상을 만들게 된 것”이라는 해명을 했다.

올해 초엔 송하예의 노래를 대규모로 불법 스트리밍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 대해 더하기미디어 대표는 당시 “사재기 의뢰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당 영상으로 9월에 협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더하기미디어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협박을 받았을 당시에 협박받은 사실을 왜 수사 기관에 수사 의뢰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인 의문을 낳게 만들었다.

더하기미디어가 과거 음원 홍보를 의뢰한 곳은 앤스타컴퍼니. 앤스타컴퍼니는 더하기미디어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일어날 당시 “6년 전 홍보를 맡았을 뿐, 현재 송하예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사재기 의혹으로 제기된) 영상은 '음원 총공' 방식을 혼자서 테스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요신문은 “현재는 더하기미디어와 관계가 없다”는 앤스타컴퍼니의 해명과는 달리 작년 연말에도 더하기미디어 프로듀서와 만난 적이 있으며, 2018년에는 더하기미디어의 다른 OST 앨범 디자인 및 MV 작업에도 관여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재작년엔 닐로와 숀이 ‘사재기 의혹’으로 파란을 일으켰다면, 올해는 송하예와 관련된 사재기 의혹 논란이 두 달 연속 불거졌다. 올 초 송하예의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은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당시 홍보대행사 앤스타컴퍼니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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