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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10회- 박서준 막는 ‘진짜 괴물’ 김동희가 등장했다악당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장 회장의 역습, 차원 다른 상대가 된 근수
장영 | 승인 2020.03.01 12:34

[미디어스=장영] 10회가 되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극적인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끌어오던 악당 장근원이 무너지며 새로운 적이 등장했다. 새로이에게 근원은 분명한 목표였고 명분도 있었다. 하지만 근원의 배다른 형제인 근수는 전혀 다르다.

새로이를 친형처럼 따르며 존경했던 근수가 장가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유는 그가 짝사랑을 해왔던 이서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도발하는 이서의 행동이 결국 근수 안에 잠자고 있던 본능을 깨웠다.

이서는 근원의 비밀을 녹음하는 데 성공했다. 근원은 딱 그 수준의 악당, 돈 많은 아버지를 믿고 설치기만 했던 삶은 형편없을 수밖에 없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던 근원과 그런 자를 자식이라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장 회장의 행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뒤늦게 깨닫고 이서를 붙잡고 녹음한 휴대폰을 뺏으려 하지만 빼앗길 리가 없다. 이태원에 있던 외국인들에게 폭행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자, 근원은 돈을 뿌리며 인간이란 다 이렇다고 허세를 부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상황을 정리한 이는 새로이였다. 폭행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근원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은 것은 이서가 자신이 녹음한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장가의 아들이 벌인 추악한 범죄가 세상에 알려졌다. 그저 추론이 아니라 근원 스스로 밝힌 내용이라는 점에서도 이는 부정할 수도 없는 일이 됐다. 

이 상황을 새로이와 민정, 호진은 적기라고 봤다. 장가의 새로운 회장을 꿈꾸는 민정과 그를 돕는 호진은 이게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주총회를 통해 장 회장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었다. 자식 사랑이 남다른 장 회장이 분명 근원을 감쌀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새로이 역시 이번 기회에 장 회장을 무너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장 회장이 그동안 보여왔던 행동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근원 역시 자신이 살인까지 하고 다녀도 감싸기만 했던 아버지가 이번에도 보호해줄 것이라 확신했다. 그렇게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날 장 회장의 발톱은 드러났다. 

간단하게 조사만 받으면 풀려난다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가던 근원은 기자회견 장면을 보고 기겁한다. 장 회장은 기자회견을 자처해 근원을 재단의 제물로 바쳤다. 아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이 맞다며, 그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며 악어의 눈물까지 흘렸다.

근원을 팔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묘수를 꺼냈다. 모두가 근원을 지킬 것이라는 생각을 깬 장 회장의 한 수로 인해 강 이사와 그를 따르던 기업 내 인맥들은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반란은 그렇게 장 회장의 틀을 깨는 방식으로 오히려 역습을 당하고 말았다.

악당은 그렇게 손쉽게 패배하지 않는 법이다. 그리고 물불 가리지 않고 자신이 일군 가치에 집착하는 장 회장에게 천군만마가 생겼다. 근수가 돌아와 기업을 물려받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근원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근수가 아버지 곁에 선다는 것은 장 회장에게는 든든함으로 새로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바른 생각을 가지고 착하게 살아왔던 근수다. 그런 근수가 새로이를 떠나 적인 장 회장 곁으로 갔다. 이는 대결을 하겠다는 의미다. 장 회장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뭐든 하겠다는 새로이의 발언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근수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오직 이서 때문이다.

이서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장가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까지 생겼다. 새로이를 좋아하는 이서를 빼앗기 위해 새로이와 적을 자처한 근수. 새로이는 근원이라는 어설픈 악당과는 차원이 다른 상대를 만났다. 

사악한 악당과 선한 적이 손을 잡고 새로이와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든든한 지원자이자 동지인 강 이사까지 빠진 상황에서 과연 새로이는 장 회장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지리하게 보이기까지 했던 이야기는 근수로 인해 진짜 이야기로 돌아오게 되었다. 

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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