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오는 3월, 엉뚱하고 씩씩한 매력으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배우이자 감독, 그레타 거윅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그레타 거윅’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그레타 거윅 특별전’을 테마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뉴욕’하면 떠오르는 배우이자 감독, 밀레니얼 여성들의 아이콘인 그레타 거윅은 노아 바움백 감독과 공동 집필, 주연을 맡은 영화 <프란시스 하>(2012)를 통해 단숨에 미국의 “인디 여왕”으로 부상한 이후 <로마 위드 러브>, <매기스 플랜>, <재키>, <우리의 20세기> 등 수많은 영화에 캐스팅되며 배우로 활약했다.

영화 <프란시스 하> 스틸 이미지

2018년에는 자전적인 스토리를 영화화한 작품 <레이디 버드>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 여성 감독으로는 5번째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등 연출자로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평소 여성 영화인으로서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왔던 그녀는 최근 두 번째 단독 연출작인 <작은 아씨들>(2019)로 고전 속 여성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극찬과 함께 전 세계를 매료시키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3월 겟나인에서는 그레타 거윅의 연출, 주연작 중 5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첫 번째 상영일인 3일에는 그레타 거윅을 본격적으로 빛나게 한 작품 <프란시스 하>가 상영된다.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엉뚱하고 씩씩한 매력으로 그려낸 <프란시스 하>는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가 꼽은 ‘2013년 미국 최고의 인디 영화’에 선정되는 등 평단과 언론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10일 상영되는 <작은 아씨들>은 그레타 거윅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동명 소설 [작은 아씨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작의 완벽한 재해석”이라는 찬사와 함께 세계 영화제 67개 수상 및 178개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이미지

이어 17일에는 영화 <우리의 20세기>(2016)가 상영된다. 배우 그레타 거윅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레드컬러의 숏컷 헤어, 화려한 펑키 룩까지 그간 그녀가 맡아온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네 번째 상영일인 24일에는 미국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재키>(2016)가 관객들을 찾는다. 그레타 거윅은 ‘재클린 케네디’(나탈리 포트만)의 보좌관인 낸시 터커맨으로 출연, 성숙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그레타 거윅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매기스 플랜>(2015)을 만나볼 수 있다.

“훌륭하다는 칭찬을 듣는 건 좋지만, 다음 작품을 만들 때 달라지는 건 없어요. 세상의 인정과 관계없이 그냥 나 자신과 계속 춤을 추는 것 같달까요.” 여성 영화인, 연출가이자 배우로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밀레니얼 여성들의 아이콘, 그레타 거윅의 대표작과 함께하는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은 2020년 3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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