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 동기 대비 3%p 하락해 4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p 상승한 51%였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부정평가 증가 이유에 대해 “주말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혼란과 불안이 가중된 탓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마친 뒤 대책상황실을 방문, 범정부지원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 대응을 평가하는 응답 결과가 달라졌다. 2주 전만 해도 정부 대응 긍정평가 64%, 부정평가 25%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대응 잘하고 있다' 41%, '잘못하고 있다' 51%로 반전됐다.

이에 대해 갤럽은 “질병관리본부 등 일선 공무원과 의료인의 사투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의 대응에는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은 7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p 상승해 37%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해 각각 21%, 6%를 나타냈다. 국민의당 2%, 민생당 1%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 대비 6%p 늘어난 3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614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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