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방송사 연말 시상식 추문이 끊이질 않고 연이어 터지고 있다. 26일, OSEN이 제기한 ‘MBC 가요대제전’의 갑질 의혹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타 매체를 통해 “갑질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가요대제전’ 관계자는 “(여자친구) 섭외 기준은 PD 재량”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지만 ‘가요대제전’의 이러한 해명에도 OSEN 후속 기사에 의하면 여자친구의 ‘가요대제전’ 출연은 최종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9 MBC <가요대제전>

여자친구가 올해 1년 동안 MBC의 음악 방송 프로그램 ‘음악중심’에서 ‘MBC 가요대제전’에 초대받지 못할 만큼 저조한 성적을 거둔 건 아니다.

올해 ‘음악중심’에서 여자친구는 1월 26일 ‘해야’ 및 7월 13일 ‘열대야’로 주간 1위를 두 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올 한 해 ‘음악중심’에서 1위를 두 번 이상 차지한 가수는 여자친구를 비롯해 총 10팀이다. 이들 가운데 ITZY와 청하, 레드벨벳 등은 올해 ‘가요대제전’에 참여하는 반면, 여자친구는 올해 출연 라인업에 없다.

‘음악중심’에서 두 번 이상 1위를 한 가수들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해외 일정 소화로, 엑소와 아이유는 연말 콘서트 일정으로 ‘가요대제전’에 참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해외 일정이나 연말 콘서트 일정이 겹치지 않음에도 ‘가요대제전’에 참석하지 않게 됐다.

그룹 여자친구가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SBS 가요대전'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열린 ‘SBS 가요대전’이나 27일 열릴 예정인 ‘KBS 가요대축제’에는 여자친구가 라인업에 포함된 반면, MBC가 주최하는 연말시상식에만 참석하지 않는다.

여자친구가 2015년부터 KBS와 SBS, MBC 연말시상식 라인업에서 단 한 번도 제외된 적이 없었던 점을 보면 올해 ‘가요대제전’ 라인업 가운데서 MBC에만 출연하지 않는 점은 이례적이다.

하나 더, 여자친구의 연말시상식 불참이 다가 아니다.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녹화에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인 TXT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MBC는 다른 매체를 통해 “가요대제전 PD와 아육대 PD는 다른 인물”이라고 MBC의 갑질 의혹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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