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럽게도(?) 그럴 일은 없습니다. 알콘에서 거의 모든 권리를 획득했으나 리메이크만은 불가능하다는군요. 이전에는 판권을 <블레이드 러너>의 제작 총책임자였던 '버드 요킨'이 가지고 있었던 모양인데, 참으로 현명한 결정입니다.
대신에 알콘은 <블레이드 러너>의 전편(Prequel)과 속편(Sequel)을 제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블레이드 러너>와 같은 걸작에 손을 댄다는 것은 곧, 명성을 잇기보다는 흠집을 내는 것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우려가 되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13~4년 전에 디비디 플레이어를 갖추자마자 가장 먼저 구입했던 타이틀이 <블레이드 러너>일 만큼 좋아하는 영화거든요.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을 한다면 얘기가 조금은 달라지죠!
첫째로 알콘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섬니아>를 제작했던 곳입니다. 아마도 <인섬니아>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작 중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을 듯합니다만, 의외로 아주 특이한 케이스의 영화입니다. 일전에 '다크 나이트는 왜 인셉션의 전초전일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말했듯이, <인섬니아>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유일하게 각본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게다가 정말 특이하게도 노르웨이 영화의 리메이크이기도 하죠. (그러고 보니 '다크 나이트는 왜...'를 전편만 쓰고 아직까지 완료하지 않았네요 -_-; 1년이 지나기 전에 꼭...)
둘째로 크리스토퍼 놀란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블레이드 러너>를 꼽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들리 스콧의 팬이라고도 했었죠.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은 현재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고, 누구라도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이라 차기작 후보가 줄을 이었을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감안하면 그가 어떤 식으로든 <블레이드 러너>의 환생에 관여할 가능성 또한 전혀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원작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도 <프로메테우스> 등으로 바쁘지만 작품이 작품이니 만큼 관심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타 단신
2. 제작여부가 알려졌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3D 버전이 마침내 2012년 2월 10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3. <레지던트 이블 5>가 결국 제작되는군요. 2012년 9월 14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며칠 전에 공개된 <쿵푸 팬더 2>의 예고편입니다. 다시 보고 들어도 잭 블랙의 목소리 연기는 끝내주네요 ㅋㅋ
<장화 신은 고양이>의 예고편입니다. 이 고양이가 어디서 나온 캐릭터인지는 다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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