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출연자 이상민은 요리를 꽤 잘한다. 그냥 잘한다 수준을 넘어서 다소 특이해 보이는 낯선 음식도 보기에 멋있게, 맛깔스럽게 잘한다. 그래서 방송에서 그가 한 음식을 맛보는 사람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이상민 특유의 허세와 잘난 척을 달가워하지 않는 바비킴 같은 절친한 지인들조차 말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20일 방영한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과거 룰라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김지현의 집을 찾은 이상민은 룰라 멤버 김지현, 채리나 그리고 브로스에서 같이 활동했던 바비킴을 위해 꽃게찜, 명란껍질튀김, 명란마요네즈와 시중에서 파는 랍스터 만두를 준비한다. 특히 명란껍질튀김은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중식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도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요리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중국요리의 고수 이연복 셰프에 평에 따르면, 이상민은 크게 손이 안 가게 맛있는 요리의 조합을 잘 알고 있는 두뇌형 요리사이다. 실제로 이날 김지현의 집에서 선보인 음식들은 이연복 셰프의 말처럼 많은 손을 거친 요리는 없었다. 돌이켜 보면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이 직접 만들었던 음식들이 대부분 그러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미운 우리 새끼>에 이상민이 요리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유독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요리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만의 독특한 요리법에 있는 것 같다. 이연복의 말처럼 크게 손이 가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재능. 특히 명란껍질튀김은 명란젓을 반으로 잘라 살만 잘 분리하면 될 것 같기에 해당 요리에 대한 도전 의식을 북돋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오랜만에 <미우새>에 모습을 드러낸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의 몸매 관리 비결이 공개되어 많은 화제가 되었다. 매일 아침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연예계 대표 몸짱 배정남은 이날 특별히 피트니스(헬스) 클럽을 찾아 오직 복근 코어근육으로만 버터야 하는 다소 어려운 동작의 유연한 운동부터 턱걸이, 인간 깃발 동작인 '휴먼 플래그', 이소룡이 즐겨 했다는 '드래곤 플래그' 동작에 공중에서 계단을 걷는 동작을 업그레이드시킨 고강도 상의 운동을 거뜬히 해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8년 차 톱모델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명장면이었던 셈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평소에도 운동을 즐겨 하는 배정남이 몸 관리에 더욱 열정을 기하는 것은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 출연 때문인 걸로 알려졌다. 뮤지컬 영화 출연을 위해 그간 부족했던 노래 실력 향상에도 많은 공을 들이는 배정남은 단단한 육체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듯이 톱모델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노력파형 연예인이다. 이는 평범한 요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고 특별한 요리에 도전하는 이상민의 요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치열한 오늘을 사는 이상민과 배정남. 오랜만에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았던 <미우새>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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