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일간 무역 갈등에 따른 조치로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대응 등을 거론하며 모든 가용 행정력을 행사할 것을 시사했다.

정부는 일본산 석탄재를 수입할 때마다 방사능 전수 검사를 통해 반송한다는 강경 모드를 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일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9월 공감·소통의 날’ 행사에서 “돈 좀 벌어보겠다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다 훼손해 가며 석탄재를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런 것을 통제하고 바로 잡아가는 것이 공적 영역으로 국가가 공직자들에게 권력을 맡긴 것”이라며 “어떠한 태도와 의지에 따라 좋은 세상으로 갈 수도 있고, 망하는 길로 갈 수도 있는 중요한 역할은 공직자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톤당 몇 만원 차이 때문에 일본 석탄재를 수입, 제조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결국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래 관행이니까’라는 생각에 머물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달라”라며 “생각의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고 당부했다.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일본 석탄재 등 수입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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