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문제가 참 지저분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과 엊그제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타협의 기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구하라도 DSP와 박규리에게 돌아갔고 부모들 인터뷰에서도 "카라는 다섯 명이어야 한다"라는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기에 타협 가능성이 있어 보였지요. 사실 한승연, 니콜, 강지영 중 하나는 카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로 이제는 카라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문자 메시지 사건으로 인해 다시 카라가 해체 논란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사건에 김광수 대표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김광수 대표는 갑자기 연제협을 지지하고 젊제협을 탄압하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서 오히려 DSP보다 자신이 더 나서는 오지랖 넓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김광수 대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왜 이렇게 오지랖 넓게 끼어드는 것일까요? 그가 끼어들었던 과정부터 조금 살펴보도록 하지요.


맞는 말이라고 해도 남의 일에 도대체 왜 개입하나?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유일하게 개입하면서 "배후세력"을 논하고 만약 그렇다고 하면 "카라의 컴백을 막아야 한다"라는 등, 단순히 걱정 이상의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끼어들고 있습니다. 이건 카라와 DSP의 문제이지 김광수 대표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링크: 김광수 대표의 어이없는 카라 퇴출 발언: 니가? )


정말 카라가 돌아오기를 바라는가?

김광수 대표는 본인이 하고 있는 일들이 마치 카라를 위해서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와 연제협의 개입은 카라문제를 오히려 크게 만들었습니다. 카라문제는 카라 멤버들과 더 나아가서 부모들 그리고 DSP가 알아서 조용히 풀면 되는 그러한 문제였습니다.

헌데 김광수 대표가 끼어들고 "배후세력" J씨, 연제협, 젊제협이 개입하면서 오히려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김광수 대표의 이러한 오지랖 넓은 행동 때문에 오히려 카라사태는 이제는 카라의 문제가 아니라 마치 "연예인" vs "매니저먼트사"의 문제로 확대되었고 이제는 카라와 DSP보다 오히려 제 3자들만 난무하게 된 상황으로 지저분하게 커져버렸습니다. DSP의 태도도 김광수 대표와 연제협의 개입 이후 많이 바뀐 것 역시 사실이지요. 김광수 대표의 발언 이후 모든 일이 급속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가 정말 카라의 연합과 존속을 바라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김광수 대표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연제협이나 젊제협의 개입도 없었을 가능성도 큰데 말이지요.


툭하면 개입, 카라가 그렇게 만만한가?

김광수 대표의 속내까지는 알 수 없지만 카라와 김광수 대표는 유난히 맞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카라와 김광수 대표의 티아라가 맞붙은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김광수 대표의 방송사라 할 수 있는 엠넷에서 카라가 티아라보다 인지도와 음원 등에서 앞서 있었던 경우가 많았지만 유난히 엠카에서 카라는 티아라에게 지는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공중파에서는 카라가 압승을 했지만 이상하게 엠카만 가면 티아라가 어느새 카라에게 넘사벽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상하게 티아라가 어려움을 겪을 때면 카라와 비교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점도 의문점입니다. 예전에 갑작스럽게 티아라의 지연의 문제가 터지자 게시판에 "카라 vs 티아라" 누가 더 좋은가 이런 글이 속속 등장하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티아라에게는 카라가 먼저 넘어야 할 산으로 여겨지고 있기에 이 기회에 카라를 잡으려고 하는 김광수 대표의 생각이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유난히 카라 문제에만 이렇게 개입하고, 티라아와 카라를 항상 라이벌 구도로 만들려는 김광수 대표의 행동 때문에 카라를 티아라가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으로 보면서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것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전에도 여러 그룹이 계약 문제를 겪었지만 그 때는 김광수 대표가 가만히 있었다는 것입니다. 동방신기 사건 때만 해도 여러 소문이 돌았지만 그 때는 가만히 잠자코 있던 김광수 대표였습니다. 그런데 카라가 이러한 문제를 겪으니까 갑작스럽게 분주해지고 온갖 참견과 불평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과연 우연이라고만 봐야할까요?


티아라에 대한 경고일까?

사실 광수 사장 역시 걸그룹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볼 수 있지요. 과거에 씨야 문제로 인해서 김광수 대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씨야 문제와 관련해서 남규리도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찍혔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보람과 김연지를 인터뷰시켜 남규리는 나쁜 사람으로 종지부 찍었습니다.

이미 한번 그러한 문제를 겪었고 혹시 카라가 유리한 입장을 관철시키면 티아라 역시 언젠가는 카라 사태와 남규리 사태와 같이 될까봐 조바심 나는 것도 있을 테지요. 카라만 지칭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아이돌을 지칭하는 것을 보면 티아라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남의 일인데 유난히 강하게 나가면서 간섭하고 카라에 대한 배려보다는 철저하게 매니지먼트 사장 마인드만 가지고 카라 문제에 대해 접근을 하는 것을 볼 때 이런 점도 영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능성이 있는 추측일 뿐이지요. 사실 자체만 놓고 보자면 김광수 대표와 연제협, 젊제협이 개입하면서 문제가 더 커진 것은 사실이고 단순히 카라와 DSP 문제에서 필요 이상 확대된 것 같아서 아쉽네요.

김광수 대표가 정말 카라를 위한다면 처음부터 연제협을 끼고 돌지도, 연제협과 함께 카라 문제에 개입하지도 말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기가 좋았든 나빴든 간에 김광수 대표의 개입으로 카라가 더욱더 힘들게 된 것은 사실이지요.

남의 소속사, 그리고 남의 소속사 가수에 문제에 관계도 없는 김광수 대표 사장이 끼어드는 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제발 좀 빠지고 오지랖 넓은 행동을 안 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괜히 소속가수인 티아라까지 욕 먹이는 김광수 대표 사장이 참 부끄럽네요.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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