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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태, 잔혹한 연예권력이 이겼다[블로그와] 탁발의 티비 읽기
탁발 | 승인 2011.01.27 10:18

카라의 독립선언이 갈수록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다. 또한 정작 당사자들보다 삼자들이 더욱 카라 사태에 흥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연제협이나 코어 김광수 대표와 그에 반대하는 젊제연의 공방이 그렇다. 계속해서 5인의 카라라는 화두가 전제처럼 논의되고 있지만 유난히 그것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의심을 갖게도 된다. 그 의심의 가장 결정적 계기는 소위 배후세력에 대한 증거로 공개된 문자 메시지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카라 3인의 도덕적 입지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사실은 그럴 일도 아니다. 애초에 법무법인을 통해 계약해지를 들고 나올 정도로 강경했던 태도 뒤에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지나치게 순진한 것이다. 그러나 교묘한 언론 플레이라고 할까 아니면 위태해 보이는 카라 3인보다 기획사에 더 가까울 수밖에 없는 악어새의 습성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언론은 마치 5공 시절 공안사건에서나 사용했던 배후세력이라는 불온한 단어를 서슴지 않고 사용했고, 여론은 카라 3인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를 두게 됐다.

   
   
숱한 설이야 듣는 이에 따라서 흘려버릴 수도 있지만 애초에 박규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모두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됨으로 해서 적어도 멤버 간의 아주 심각한 불신의 골이 파이게 된 것이다. 그것을 구하라가 자진해서 내놓았다고는 보기 어렵다. 설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5인의 카라가 최선 차선을 떠나 추호의 흔들림 없는 원칙이라면 공개해서는 안 됐다. 이렇게 되고도 과연 카라 멤버들이 팀웍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물론 그저 비지니스로 서로를 대하며 이제 막 불붙기 시작한 카라의 전성기를 끌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이중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당사자들에게는 끔찍한 생활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상처를 안고서라도 카라가 본래의 체제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카라 팬들에게는 반전의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더 큰 문제는 문자 메시지 공개로 인해 카라 사태의 주도권이 뒤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은 가수와 소속사 간에 분쟁이 발생하면 약자를 응원하는 관습 때문이라도 가수를 지지하게 되는 이 문자 메시지 다시 말해서 배후세력이라는 음험한 단어의 효력이 발휘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카라 3인이 잘못한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카라 3인이 버틸 힘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소속사 측에서는 반길지 모르겠으나 이런 해결은 최선이나 차선도 아닌 최악에 가까운 봉합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해서는 진정한 5인의 카라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기 때문이다.

소속사와 3인의 부모 그리고 연제협과 기타 누구도 아무리 거칠게 공방을 주고받고 시궁창이 되더라도 멤버들에 대한 직접 해가 될 사항들까지 드러내게 해서는 화해가 아닌 강요가 될 뿐이다. 아니 현 상황에서 가장 불쌍해진 것은 구하라일 것이다. 당장은 회사로부터 칭찬을 받겠지만 카라 3인으로부터는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애초에 구하라는 카라 3인과 행동을 같이 하다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꿨다. 현재는 회사의 보호 안에 있지만 카라가 활동을 재개한다고 해도 3인에 섞이기는 불가능한 일이고, 그렇다고 박규리가 품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다.

이렇듯 멤버 간의 관계가 어색하고 껄끄럽게 되고서야 카라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멤버 본인들도 그렇겠지만 이렇게 큰 상처를 입은 카라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 또한 전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 무서운 것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는 것이 카라 3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고 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것은 카라 3인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수들에게 보내는 무언의 압력이고, 그들이 가진 힘의 과시는 아니었을까 싶다. 카라 이렇게 해서는 돌아올 지점을 넘어선 것 같다. 추노꾼보다 더 집요한 연예권력의 힘은 무자비하고 잔혹하다. 그리고 이겼다.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탁발  treein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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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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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ㅂㅂㅂㅂ 2011-01-28 01:50:56

    맴버가 보낸것도아닌 조*길이 보낸문자 공개해서 맴버사이가 안좋아진다는
    헛소리는 뭐며 구*라가 비난받고 불쌍해진다는 개솔은 지꺼리는지 당췌
    알수가 없다 방송나와 조씨와는 친구일뿐 배후설은 억측이라고 구랄까지 말던지
    인터뷰를 하지말던지 애초에 인지도가 제일높은 구*라 내세워 지들 필요한거 얻으면
    벌어진일에 대한 책임을 싹 뒤집어씌울려 했던 조*길과 부모들의 시커먼 뱃속을
    구*라가 눈치 못챗을것 같냐   삭제

    • ㅓㅓ 2011-01-28 00:37:19
    • 112 2011-01-27 11:36:08

      가졌음 좋겟네여..
      돈벌려구하는 가수보다 저기뒤편에 배고픔을 견디면서 연극하시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자부심을 가지고있고 끼있는사람 많습니다..
      정말 이건 집고넘어가야합니다..
      계약도 끝나지도 않았고 .. 그럼 계약을 초반에 왜합니까??
      엔터테이먼트도 장사에여.. 장사하는 회사고 .. 이득이 없는데 계약맺고 사람을 키우겠습니까??
      님들이 만약 돈돈돈돈돈때문이라면 어차피 피차 똑같은거에여.. 아시겠어여??
      참 왜 들 생각이없으시나요 !!
      정말 진짜 말도 안되는 기사 스지마요 !!   삭제

      • ㅇㅇㅇㅇ 2011-01-27 11:33:51

        피나게 뛰면서 돈들이면서 만들어논거에여..
        정말 카라??
        제가 지금 영국유학생활갔다왔느데여.. 이래서 문제라는거에여..
        카라 스스로 한국에서 엔터테이먼트 회사 없이 성공할수있었다고 생각하는거에여??
        특히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널렸어여.. 끼많고 이쁘고 마음만먹으면 홍보하고 마케팅해서 왠만한 가수 키우는게 엔터테이먼트죠..
        그리고 돈떄문에 아니라고들하시는데.. 결국 돈때문이 제일 시초거든여??
        그래서 불신쌓은거고.. 만약 지금 카라가 연봉 100만원받는데.. 과연 미쳤다고 이런 사건 일으킬까여??
        나 LG 삼성 현대 대우 들어갔다 가 아니라 나는 노래부르고 있습니다가 맞는것처럼 정말 자기가 하는일에 자부심   삭제

        • 아진짜 2011-01-27 11:30:53

          아니 뻔히 보면모르겠습니까???
          저번에 누가 이런기사를 올려놓더라고여..
          지금 한참 뜰때인데.. 그걸 감수하고 지금 이런사건을올렸냐고..
          그리고 만약 배후설이 있으면.. 벌써 계약하고 공연다니고있었다고..
          이런 말도 안되는 기사 올리꺼에여??
          누가 미쳤다고 호랑이굴로 들어가서 본 소속사랑 끝나지도 않았는데. 계약하고.. 공연다니는 생각없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그걸 본소속사가 공개하면 어차피 카라 100%잘못인데
          지금 정말로 카라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아는것도아니지만..
          그리고 한가지더.. 아무리 지금 뜨고있다고 초심을 잃어버린것같네요..
          메니저나 엔터테이먼트 회사 사람들이 놀면서 카라를 만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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