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JYJ의 김준수가 동방신기 유노윤호에게 트위터로 이수만을 "적"으로 불러서 화제가 되었는데 오늘은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인터뷰가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동방신기는 JYJ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중에서 유노윤호는 "JYJ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면서 "회사와 일단 문제를 푸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동방신기와 JYJ는 합칠 가능성이 있을까요?

현재는 희박해 보이는 가능성

현실적으로 볼 때 힘든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방신기에서 3인조가 나가서 JYJ 라는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고, 공식적으로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히 소속사 개념은 아니지만 박유천이 SM 소속이 아닌 입장에서도 <성균관 스캔들>에서 주연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점 그리고 JYJ가 앨범을 낼 수 있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소속사나 다름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

유노윤호는 먼저 SM과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SM과 잘 풀릴지가 문제입니다. "노예계약" 문제로 이미 틀어질 때로 틀어진 관계이고 거기다가 SM을 "적"이라 부를 정도로 JYJ의 멤버들의 감정이 좋은 상태도 아니라고 볼 수 있구요.

또한 SM 역시 JYJ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난번에도 SM가수들은 일제히 김준수 트위터에 반발을 하고 나선 입장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JYJ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단순히 동방신기의 부활을 위해서 다시 그 SM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실현되기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그렇다고 동방신기 2인방이 SM에서 나온다는 것도 사실 상상 못 할 일입니다. 결국 동방신기 2인이 발을 빼지 않고, JYJ가 다시 SM으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결합이 힘든 상황이기에 그들의 재결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


이제는 서로 각자의 길을 가야할 때

지금 동방신기와 JYJ는 서로 의사소통이 전혀 되고 있지 않는 모양입니다. 동방신기에서는 JYJ측에서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하고 JYJ측에서는 연락을 했다고 하고... 직접 연락이 없어 보이는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서만 대화중이지요. 동방신기는 공식 인터뷰 등을 통해서, JYJ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방신기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SM과 JYJ는 더욱 더 대화가 안 될 것입니다.

동방신기의 팬들은 아마 이 둘이 가능한 한 빨리 합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서로 다른 행보를 이어오면서 오해도 많이 생긴 것 같고 이렇게 언론과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화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너무 멀어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럴 때는 시간이 해결하도록 잠시 각자의 길을 걷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서로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하면서 감정을 추스르고 시간이 해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동방신기가 SM에 소속되어 있는 한 합치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해 본다면, 지금은 각자의 선택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보내주는 게 가장 깔끔하고 더 이상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동방신기와 JYJ가 서로의 다른 의견을 가지고 "나는 이런데 저쪽은 저렇다" "왜 나를 이해를 못 하느냐"하면서 이야기해봤자,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자신들의 이미지에 손해를 가져오는 일일 뿐입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말을 주고받은 것이 서로에게는 더 상처가 되고, 멤버들의 화합을 바라는 팬들에게도 더 상처만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모두 다 계속 연예활동을 하기를 원하고 있고, 재능을 썩혀두기는 아까운 인재들이니까요.


실력파 아이돌이 없어지는 아쉬움

이런 말을 하면 동방신기 팬들은 "동방신기는 영원하다"라면서 반박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동안이 될지 모르지만 한동안 동방신기 5인의 무대를 볼 수 없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아이돌들 중에 동방신기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아이돌은 현재까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스트, 샤이니가 포스트 동방신기에 도전하고 있지만, 솔직히 동방신기만큼은 안 되는 것 같은 면도 없지 않아 있지요. 동방신기는 이미 아이돌의 실력을 넘어섰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 동방신기는 데뷔 초부터 실력이 없는 그룹은 아니었습니다만, 수많은 공연과 일본 활동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지난 4집 때 Mirotic 앨범을 통해서 완성된 모습을 선사하고 정말 이제는 제대로 아티스트의 묘미를 보여줄 스테이지였었지요.

하지만 정말 잘될 시기쯤에 이렇게 그룹이 갈라지는 일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물론 두 명의 동방신기와 JYJ는 아직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5명이 함께 있을 때보다는 둘 다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습니다.

동방신기의 대선배급인 H.O.T도 한때 2 : 3으로 나뉘는 그러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금 JYJ가 "노예계약"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당시에도 CD 한 장에 10전하면서 굉장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토니와 이수만 사장은 화해를 했다고 하고 멤버들끼리도 자주 만나 며 SM 10주년 때는 다 같이 모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동방신기도 한 3~4년 뒤에 그러한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서로 오해가 많이 쌓여 있고 그리고 회사 문제도 얽혀 있는 단계입니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각자의 길을 존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계약문제와 오해로 인해서 그 누구보다 실력 있는 그룹이 같은 무대에 서는 걸 볼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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