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안현우 기자] 자유한국당의 막말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15일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인터넷 댓글을 인용해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어찌 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더 낫다"고 발언한 것이다.

정미경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 이순신보다 낫다" (연합뉴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와 관련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난데없이 연관성도 없는 세월호를 들먹여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희화했다"(민주당), "생명에 대한 국가의 야만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세월호 참사 앞에 비아냥과 조롱이 있을 수 없다"(바른미래당), "세월호까지 끌어들인 것은 소위 일베들의 지령을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민주평화당) "피해 가족들에게 계속 가슴에 못만 안기는 한국당은 정말로 반성해야 한다"(정의당)고 성토했다.

하지만 한국당만 막말이 아니라고 한다.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당은 ‘정미경 최고위원 발언은 막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정 최고위원 관련 발언을 막말로 규정한 언론 보도 30여 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반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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