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방영 이후 8년 동안의 긴 기다림 끝에 데뷔한 가수가 있다. 오늘 소개하는 애런이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된 애런의 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애런이 긴 기다림 끝에 데뷔라는 날개를 활짝 펴는 자리였다.

‘슈퍼스타K’에서 함께하던 동료들은 하나 둘 가수로 데뷔를 했지만 애런은 무려 8년이란 긴 세월 동안 연습생으로 지내야 했다. 왜 긴 기다림이 있어야 했을까.

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발매한 가수 애런 (사진제공=폴라리스)

애런에 따르면 “같이 음악을 시작한 친구나 동료가 음악인으로 빛을 발할 때 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애런은 “개인적으로 음악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동안 작사와 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늘리고 곡을 작업하고 있다가 지금이 데뷔하기 적당한 시기라고 판단돼서 데뷔하게 됐다”고 이어갔다.

애런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러블리즈와 프로미스나인, 레이디스 코드 등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한 실력파 가수다. 이들 가수 가운데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작업은 누구와 함께한 작업이었을까.

애런은 러블리즈를 손꼽았다. “러블리즈 선배와 함께한 ‘종소리’ 작업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러블리즈 선배들이 ‘작사가’라고 하다가 점점 친해져 (애런을) ‘언니’라고 불렀다”면서 “러블리즈 선배는 모두 열정이 넘쳤다. 러블리즈의 진 선배가 기억에 남는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더불어 “헤이즈 선배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애런은 “같이 작업할 수 있다면 영광일 거다. 아이유와 선미 선배도 좋아한다”고 추가했다.

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발매한 가수 애런 (사진제공=폴라리스)

여자 솔로 아티스트 가운데 애런은 밝으면서도 경쾌한 이미지를 지녔으며 아이유와 닮은 음악적 색깔을 선사한다. “평소 롤 모델이 아이유 선배”라는 애런은 “아이유 선배는 목소리를 통해 확실한 음악적 색깔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단 점이 대단하다. 가사를 많이 쓰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아이유 선배를 닮을 수 있으면 영광”이라고 답했다.

애런의 데뷔 앨범은 다른 가수들의 데뷔 앨범과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첫 출발이 미니 앨범이 아니라 정규 앨범이란 차이점이 있었다.

이 점에 대해 애런은 “‘네이버 뮤지션 리그’에 수록곡을 공개했을 당시 많은 분이 좋아했다. 곡 한 곡 한 곡을 모아보니 정규 앨범이 됐다”며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 대해 좋은 노래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음악적 자신감을 믿어 달라”는 자신감을 표했다.

애런의 데뷔 앨범 ‘PUZZLE 9 PIECES’ 전곡은 11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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