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고발 기사 삭제 건으로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계열 뉴스통신사인 뉴스1은 '제2의 조희팔' IDS홀딩스로부터 돈을 받고 고발기사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5일 경찰은 IDS홀딩스 피해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4월 30일 IDS홀딩스 피해자들은 홍선근 회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 회장. (연합뉴스)

미디어스가 입수한 검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IDS홀딩스는 자신들을 취재하는 뉴스1에 기사 삭제 로비를 벌였다. IDS홀딩스 회장 A씨가 뉴스1 편집국장, 경제부장 등을 만나고, 홍선근 회장과 골프를 치기도 했다. 이후 실제로 뉴스1의 IDS홀딩스 고발기사는 삭제됐다.

전직 IDS홀딩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만난 자리에서 "KR선물을 통해 기사를 삭제하는 대가로 뉴스1에 5000만원 광고비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IDS홀딩스 피해자들은 홍선근 회장을 배임수재,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을 배임증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에 이어 참고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당시 뉴스1 편집국장과 경제부장, 취재기자, A회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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