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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과 비, 그들의 노림수는 무엇인가?[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12.28 11:34

박진영과 비가 다시 한 회사 사람들이 되었다는 소식은 많은 것들을 의미합니다. 상호 윈윈을 목적으로 맺은 비즈니스는 철저하게 계산적인 전략의 산물일 뿐입니다. 감상적인 의미부여는 부질없는 일이지요. 최악의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는 비와 이를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코스닥 진출은 서로에게 득이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사제 간의 결합이 아닌 비즈니스적 윈윈

조금 의외이기는 하지만 선택지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당연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비에게 2010년은 다사다난을 넘어서 지옥과도 같은 한 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겨운 행보의 연속이었습니다. 자신을 앞세운 제이툰 관련 주식들을 모두 매도하며 먹튀 논란을 불러왔고 카지노 도박설까지 이어지며 비상구 없는 위기 상황을 연속으로 접해야만 했습니다.

비의 회심작이 될 수도 있었던 <도망자>는 마지막까지 비 효과는 드러나지 않았고 드라마 자체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며 비의 대중 장악력이 상당히 떨어졌음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신곡 발표와 드라마 출연 모두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비로서는 군 입대까지 앞두고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에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JYP였습니다.

   
   
JYP는 올 한해 자사 아이돌들의 선방으로 확실한 아이돌 3사라는 트라이앵글을 구축함으로서 자신감을 보인 한 해였습니다. 힘겨운 한 해를 보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미스에이라는 새로운 걸 그룹이 원걸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면서 우려를 불식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지요.

12월 들어 의도성이 다분한 박진영의 재범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기는 했지만 키이스트와 함께 제작 중인 <드림하이>를 통해 아이돌 연기 그룹까지 자사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정도로 계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키이스트로서도 김현중이라는 절대 강자를 영입해 연기력이 탁월한 김수현과 함께 아이돌 팬덤을 구축하고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습니다. 성인 배우들로 규정되었던 키이스트가 어린 배우들까지 확장하며 그들의 쓰임새가 넓어지는 상황에서 JYP와의 연대는 아이돌 시장 개척이라는 야망을 채워주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노래 하나로 만족할 수 없는 아이돌의 현실에서 연기돌과 예능돌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춰야 하는 JYP로서도 일본 시장 공략에 용이한 배용준의 회사 키이스트와 함께 한다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은 선택이었습니다. 철저하게 자사 아이돌들을 이용해 다양한 수익 구조의 현실화를 꿈꾸는 그들에게 이번 <드림하이>는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은밀하게 진행되어왔을 제이튠과의 결합은 JYP가 코스닥에 무혈입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듯합니다. 얼마 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YG가 발목을 잡혀 상장이 무산된 상황에서, 방법을 모색하던 JYP에게는 아주 손쉬운 방법인 코스닥 상장 회사 매입은 매혹적인 제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과거 자신의 연습생이었던 비가 실질적인 사주로 있는 제이튠을 매입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JYP로서는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비로서는 자신이 만든 아이돌 엠블랙이 거의 방치수준(새로운 앨범이 곧 발매된다고 하지만)이 된 상황에서 그들을 돌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JYP 밖에는 없었습니다. 물론 JYP에서 엠블랙을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지요.

코스닥 상장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장점을 이용해 전화위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JYP로서는 주식 대박을 이룰 수 있는 우회상장이 가능한 제이튠 인수가 달콤한 선택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들의 윈윈이 전체적인 윈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박진영과 비로서는 손해 볼 일 없는 환상적인 거래임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들 각자에게 전혀 손해 볼 일 없는 이 결합이 과연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2011년 말이 되면 어느 정도 명확해지겠지요. 박진영과 비로서는 이번 결합이 서로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 혹은 연말 선물이 될 듯합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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