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의 새 미니앨범 '스피닝 탑(SPINNING TOP)' 발매를 기념하는 인터뷰에서 의외의 단어가 하나 나왔다. 많은 아이돌들은 청춘을 힘입은 밝음이나 청량함을 노랫말을 통해 자랑한다. 하나 갓세븐은 ‘불안’이란 키워드를 인터뷰 초반부터 꺼내고 있었다.

갓세븐은 2018년 세계 17개 도시에서 21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월드투어 '갓세븐 세컨드 월드 투어-아이즈 온 유'라는 가시적 성과가 있었음에도 왜 ‘불안’을 키워드로 인터뷰를 시작하고 있었을까.

JB에 따르면 “몇 년 전에 하던 고민을 지금도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제자리를 도는 팽이처럼 불안했다가 괜찮았다 하는 걸 반복한다는 걸 깨닫는다”고, 유겸은 “팽이는 1도라도 틀어지면 비틀거린다. 그걸 생각해서 ‘불안’을 키워드로 떠올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미니앨범 '스피닝 탑(SPINNING TOP)' 발매한 갓세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신보 ‘스피닝 탑’의 주제에 대해 “불안하더라도 서로 이겨내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단 걸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JB는 “이런 스토리텔링을 전달하기 위해 불안이라는 콘셉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피닝 탑’은 이전 앨범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작사․곡 작업에 참여했다. “좋은 곡을 싣자는 취지에서 멤버들이 한 마음으로 곡을 내고 만든 앨범”이라고 유겸이 소개하자, JB는 “앨범을 꿰뚫는 키워드를 먼저 정한 다음에 곡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키워드 없이 곡을 쓰면 중구난방 될 수 있었다. ‘불안함을 이기자’, ‘잠시 쉬었다 가자’ 등의 키워드를 정해 다양하게 작업했다. 멤버들이 만든 곡을 선별하고 순서를 정한 다음에 앨범으로 만들었다.”

미니앨범 '스피닝 탑(SPINNING TOP)' 발매한 갓세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에게 있어 음악적 자극이 되는 대상은 누굴까. 유겸에 의하면 “갓세븐 멤버끼리 실력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한다. “저희가 앨범 작업할 때 멤버들이 작곡하는 이유는 ‘좋은 경쟁심’ 덕이다. 좋은 경쟁심을 끌고 오니 저희끼리 실력 증진에 도움이 됐다. 멤버들끼리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

JB에 따르면 갓세븐에게 자극을 주는 대상은 갓세븐 자신뿐만이 아니었다. 후배인 트와이스에게도 자극을 받는다고 한다. “트와이스는 인기가 많은 그룹이다. 트와이스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점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갓세븐이 발전할 수 있는 원천은 갓세븐 스스로와 후배 트와이스 외에도 더 있었다. “콘서트와 앨범 작업을 할 땐 전에 했던 콘서트나 앨범 작업에서 자극을 받는다”는 JB는 “앨범 같은 경우, 발매 전엔 보이지 않다가 발매하고 나선 보완할 점이 보일 때가 있다. 우린 그런 점을 보면서 발전한다”고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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