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드러난 새와(박정아)의 과거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일일드라마답게 빠른 전개로 흥미를 유발시킨다. '동해야 웃어라'에서 밝혀져야 하는 것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안나의 친부모를 찾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동해의 친부를 찾는 것이다. 아마도 이 두 개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않고 극 전개가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새와(박정아)와 동해의 관계로부터 이야기는 출발한다. 새와와 동해는 이미 미국에서 사귄 사이이지만 도진(이진우)의 배경을 보고 새와는 동해를 배신하고 도진과 결혼한다. 도진에게 이 모든 사실을 숨긴 새와는 과거가 들통날까봐 안절부절못한다.

15일 방송분에는 아내 새와의 과거에 분노하는 도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와의 위기를 표현했다. 아내 새와의 과거를 파헤치기 위해 그녀의 남자친구에 대해 알고 있는 친구의 지인을 만나고 도진은 모든 정황들이 동해를 향하고 있음에 치를 떤다. 아직까지는 동해가 새와의 과거 남자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일드라마 속성상 들통 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듯하다. 악녀 새와의 몸부림이 처량하게 느껴진다.

일일드라마 '동해야 웃어라'는 인기에 걸맞게 논란도 있다. 새와역으로 나오는 박정아의 발음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박정아는 아나운서역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더욱 발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듯하다. 초반 파혼당하는 장면에서는 막장 느낌이 물씬 들었지만 그 이후 전개를 보면 기우에 불과했다. 요즘 드라마 추세가 막장이 대세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우려에 지나지 않아 다행이다.

시청자들은 과연 아내 새와와 동해의 과거를 알게 된 도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악녀 새와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벌을 받아야 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동해까지 싸잡아 분노하게 될지 조심스런 마음이다. 예상컨대 새와를 사랑하는 마음과 배신의 감정이 극에 달해 분노가 동해에게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동해의 시련은 배다른 형제간 치열한 공방이 될 듯하다. 동해의 생부를 찾으면서 진행되게 될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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