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10.28 목 22:07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skagns의 제3의 시각
프레지던트, 충격적인 최수종 저격범의 배후[블로그와] skagns의 제 3의 시각
skagns | 승인 2010.12.16 10:02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동반 캐스팅, 그것도 현실과 동일하게 드라마 상에서도 서로 부부로 등장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프레지던트는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평소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소문난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최근 촬영에서 정말 핏발이 서도록 싸웠다"고 밝힐 정도로, 이번 프레지던트에서 현실과는 달리 싸우고 갈등을 겪는 모습이 많이 보여진다고 하는데요. 극중 두 사람은 부부이기 이전에 정치적 동지이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 속에서 치열한 갈등 구조를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빛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생기잖아. 당신은 밝은 곳만 걸어. 국민들의 우상이 되고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죠. 당신의 그림자. 어둠은 내가 맡을께"

   
   
프레지던트 1회를 보고 나니 드는 생각은 "역시 최수종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빛나는 젊은 정치인 카리스마가 정말 돋보이면서,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와 완벽한 캐릭터의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하희라의 그늘진 카리스마인데요. 이상적인 한 남자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 뒤에서 내조하고 힘이 되어주는 현실적인 부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소희(하희라)는 옳다고 믿는 것에 타협이란 없는 장일준(최수종)이 양지에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음지에서 길을 만들고 때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섬뜩한 카리스마까지 보여주며 극적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장일준 저격범의 배후는 아내 조소희?  

프레지던트는 장일준이라는 주인공의 경선 과정에서부터 대선과 대통령 당선까지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1화에서는 본격적으로 경선을 시작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 전에, 대통령 선거를 한달 여 앞둔 시점의 이야기를 먼저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 육아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는 여성이 없는 나라. 맞벌이 때문에 거리에서 혼자 노는 아이들이 없는 나라. 그런 나라가 저 장일준이 꿈꾸는 대한민국입니다"

   
   
집권여당인 새물결 미래당 대선 후보인 장일준이 일하는 여성과 육아문제 해결을 위한 초청강연을 하는 동안, 언론에서는 장일준에 대한 비자금 의혹이 제기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특종이 되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결국 대통령 지시로 비자금 수사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갑자기 터진 비자금 의혹에 장일준은 그것이 아내 조소희의 짓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조소희 역시 그것을 부인하지 않는데요. 선거는 후원금과 자원봉사만으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판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해결을 할 테니, 장일준은 비자금 비리를 부인하고 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며 한 표라도 더 얻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장일준은 그렇게 의혹 속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올라가는 정상은 의미 없다며, 그만 하라고 하는데요. 조소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타협을 통해 어떻게 해서라도 그 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난 그럴 수 없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난 절대 포기 못해"

   
   
조소희는 영부인을 만나러 청와대로 가지만 결국 검찰 조사를 막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에 돌아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장일준에게 혐의 사실을 부인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기다리는데요. 하지만 밤늦게 들어온 장일준은 이미 대국민 선언을 하기로 결심을 한 뒤였습니다.

"당신. 결심했군요. 꼭 그래야만 하는 거야? 정말 그래야만 하는 거야?"

   
   
다음날 장일준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당사로 이동하는데요. 당사 앞에서 특종을 잡기 위해 기다리던 기자들을 앞에 두고, 장일준은 올라가던 계단에서 대국민 선언을 하려합니다. 하지만 그 때 장일준은 마치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 받아 사망한 것처럼, 어디선가 날아온 저격수의 총탄을 맞고 쓰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저격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무슨 의도로 장일준에게 저격을 한 것일까요? 이것은 단순히 장일준에게 앙심을 품고 장일준의 목숨을 뺏기 위해 저격을 한 것이라 보기는 힘듭니다.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와 노림수가 숨어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저격범은 일부러 장일준이 비자금 비리에 대해 양심적으로 대국민 선언을 하는 때를 노리고 저격을 하였습니다. 이는 장일준이 대국민 선언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저격범의 배후에는 충격적이지만 조소희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소희는 그동안 장일준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음지에서 그림자가 되어 내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저지른 일로 장일준이 현실과 타협하며 해결하지 못하고 고지식하게 양심선언까지 하려고 함에 따라, 대통령 후보직은 물론 정치 생명까지도 흔들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소희는 장일준의 그런 결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극단적으로 만들기 위해, 저격이라는 것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장일준이 저격으로 맞은 곳은 왼쪽 어깨였는데요. 심장이나 머리가 아닌 어깨를 맞춘다는 것은 목숨을 해칠 의도는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이 저격범의 배후에 조소희가 있다면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는데요. 장일준의 대국민 선언을 막고, 저격으로 목숨 지장은 없지만 검찰 조사는 물론 시간을 벌면서 동정여론을 모을 수 있는 1석 2조의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것은 저격범은 전화로 저격 장소와 시간에 대해서 통보를 받는데요. 조소희는 전날 장일준이 대국민 선언문을 작성하는 것을 보고는, 몰래 나와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조소희는 마지막까지 장일준을 설득시켜보려 하다가 그러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수단인 저격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대물이 놓쳐버린 니즈, 프레지던트는 속시원하게 풀어줄까?

프레지던트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통해 정치의 정도와 우리의 미래상에 적합한 대통령의 자질을 생각해보고, 권력 투쟁의 이면에 가려진 정치인의 인간적인 고뇌와 야망을 쫓아가 보고자 기획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대통령 한 사람이 나라의 흥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 프레지던트의 이런 기획은 참 흥미로운 소재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지켜봤으니까 결론 낼 때도 되지 않았나? 난 어떤 사람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나라를 위해 사라져야 할 사람인가?"

   
   

과연 프레지던트가 올바르고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상을 제시할 수 있을지, 더불어 드라마상으로 나마 그런 이상적인 모습을 보며 위안을 삼을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가장 적나라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지만, 진보와 보수의 사이에서 정치적 이념에 좌우되지 않는 정치 드라마가 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지만, 운동권 출신의 박쥐라는 평을 듣는 장일준이라는 캐릭터 설정은 탁월한 것 같은데요. 그 과정에서 정치인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여주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문화평론가, 블로그http://skagns.tistory.com 을 운영하고 있다. 3차원적인 시선으로 문화연예 전반에 담긴 그 의미를 분석하고 숨겨진 진의를 파악한다."

skagns  1pro@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