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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연기대상은 장혁이다[블로그와]하재근의 TV이야기
하재근 | 승인 2010.12.16 09:28

KBS에선 올해 <수상한 삼형제>나 <제빵왕 김탁구> 등이 막강한 시청률을 자랑했다. <신데렐라 언니>도 상당히 화제를 모았었다. <성균관 스캔들>도 열성적인 팬들을 자랑했다. 특히 <성균관 스캔들>의 경우는 한 매체에서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었다.

하지만 <추노>의 존재감을 뛰어넘는 작품은 없어 보인다. <추노>는 단지 재미있는 드라마 그 이상이었다. <추노>가 보여준 박진감은 ‘미드’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 한국 드라마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해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즉, 오락성의 차원에서 봤을 때 <추노>는 한국 드라마로서는 최고 수준의 깔끔한 재미를 선사해줬던 것이다. 물론 맹렬하게 육박해오는 남성 캐릭터들에 비해 단지 볼거리 수준으로 배치된 여성 캐릭터들이 옥의 티이긴 했다. 그 때문에 이다해는 <추노> 최악의 피해자가 됐다. 작품이 그렇게 설정을 한 것이었는데 시청자들은 작가, 감독 다 놔두고 엉뚱하게 여배우를 욕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추노> 사랑이 컸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이다해가 <추노>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녀를 비난했는데, 애초에 작품에 애정이 없었으면 흠집을 내건 말건 비난도 안 했을 것이다.

<추노>가 그렇게 사랑 받은 것에는 한국 드라마 최고의 오락성도 있지만, 작품성도 큰 이유가 됐다. <추노>는 작품성까지도 한국 드라마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명작이었다. 이 드라마는 민중을 전면에 내세워 왕실과 권력층 중심이었던 한국 사극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렸다. <추노>가 그려준 민중의 모습이 얼마나 생생했는지, <동이>에 나온 노비 검계가 장난처럼 보일 정도였다. 덕분에 <동이>는 생각보다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거장 이병훈 PD의 작품조차 작게 만들 정도로 <추노>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한국 사극의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던 것이다.

   
   
반면에 <제빵왕 김탁구>는 비록 시청률은 높았을지 몰라도 작품의 내용이 시상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구태의연했다. 강간사주 등 막장성 설정과 독하게 이어지는 재벌가 집안싸움은 주부들이 좋아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상까지 주며 장려할 만한 것은 아니다.

<수상한 삼형제>는 더욱 그렇다. 이 작품은 올해 최고의 히트작이며 최악의 막장드라마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한 마디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였던 것이다. 시청률이 높다는 이유로 이런 작품이 상까지 휩쓴다면 그야말로 막장 시상식이 될 것이다.

<신데레라 언니>에선 문근영의 열연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였지만 이도 <추노>에 대적하기엔 역부족이다. 따라서 <추노>를 올해의 작품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 이 작품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배우가 바로 장혁이었다.

장혁은 <추노>로 짐승남 열풍의 중심인물이 되며 몸짱 신드롬을 일으켰었다. 장혁이 큰 파장을 일으킨 건 단지 몸이 좋아서만이 아니다. 그의 연기가 <추노>를 <추노>답게 하는 핵심이었다. 그가 보여준 처절한 눈빛과 절정의 액션은 남자 배우가 줄 수 있는 매력의 한 정점을 보여준 것이었다.

<제빵왕 김탁구>의 전인화, 전광렬,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 등도 당연히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지만 작품과 캐릭터의 강렬함을 모두 고려했을 때 올해 KBS 연기대상은 장혁에게 가는 것이 마땅해보인다. 단지 KBS 연기대상의 차원만이 아니라 방송 3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올 최고의 작품은 <추노>이고, 최고의 배우는 장혁이라고 생각된다.

시상식은 기계적으로 시청률이나 상업성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상을 주는 의미가 없다. 상업성은 시장에서 저절로 검증이 돼서 현금과 인기라는 상을 실시간으로 받으므로, 따로 시상을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최고 인기작인 <제빵왕 김탁구>나 <수상한 삼형제>보다 <추노>가 올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문화평론가, 블로그http://ooljiana.tistory.com/를 운영하고 있다. 성룡과 퀸을 좋아했었고 영화감독을 잠시 꿈꿨었던 날라리다. 애국심이 과해서 가끔 불끈하다 욕을 바가지로 먹는 아픔이 있다.

하재근  webmaster@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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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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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노는 2011-01-04 01:43:40

    추노라는 드라마 자체는 저질이었다.
    추노의 작품성은 3류였다. 막장스토리, 포르노, 폭력선정성...
    추노가 작품성 면에서 과대평가받고 있는 건 노동자계급이 상류계급을 뒤집어 엎는 공산폭동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좌파들의 열렬한 찬양을 받아서이다.
    김탁구,수상한삼형제는 추노에 비해 오히려 막장코드,선정성이 적었고 섬세한 연출과 치밀하고 풍부한 내용의 대본으로 추노보다 작품성이 높았다.
    추노 곽정한감독이 만든 도망자플랜B 보면 알겠지만 추노는 장혁 연기 하나에 묻어간 거지 작품성은 쓰레기다.   삭제

    • ㅊㅋ 2011-01-01 01:31:07

      오늘대상탐   삭제

      • 123 2010-12-29 12:00:27

        1~4회는 한국역대최고드라마포스풍기더니 가면갈수록 질질끌고 무슨 작품성이최고라는건지
        장혁연기는최고였지만   삭제

        • diss 2010-12-16 15:59:02

          추노가 좋게 포장해서 짐승남 열풍이지..
          어린이들과 TV방안에서 함께 보기 민망한 에로 외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삭제

          • 오로라 2010-12-16 14:36:06

            노비 언년이도 표준말 쓰는데 상전 대길은 지역불명의 어설픈 사투기를 쓰질 않나...

            국적불명의 쿵푸로 필요이상의 허세가 민망했으며, 시종일관 두가지 표정연기 밖에 없는 단조로운 연기력이 대상연기이라니 황당하다..   삭제

            • 오로라 2010-12-16 14:35:15

              노비 언년이도 표준말 쓰는데 상전 대길은 지역불명의 어설픈 사투기를 쓰질 않나...

              국적불명의 쿵푸로 필요이상의 허세가 민망했으며, 시종일관 두가지 표정연기 밖에 없는 단조로운 연기력이 대상연기이라니 황당하다..   삭제

              • 오로라 2010-12-16 14:31:57

                노비 언년이도 표준말 쓰는데 상전 대길은 지역불명의 어설픈 사투기를 쓰질 않나...

                국적불명의 쿵푸로 필요이상의 허세가 민망했으며, 시종일관 두가지 표정연기 밖에 없는 단조러운 연기력이 대상연기이라니 황당하다..   삭제

                • 오로라 2010-12-16 14:30:59

                  노비 언년이도 표준말 쓰는데 상전 대길은 지역불명의 어설픈 사투기를 쓰질 않나...

                  국적불명의 쿵푸로 필요이상의 허세가 민망했으며, 시종일관 두가지 표정연기 밖에 없는 단조러운 연기력이 대상연기이라니 황당하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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