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이 방영하자마자 큰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프듀’ 시리즈는 화제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흥행 보증수표’란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당연히 이번 시리즈도 흥행몰이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이번엔 첫 회가 방영되자마자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그것도 중소형 기획사 출신이 아닌 엔터 1위 기획사인 JYP 소속 연습생인 윤서빈을 통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번 ‘프듀’ 시리즈는 남성 연습생이 출연하는 회차다. 남성 팬이 지지하는 여자 연습생 시리즈완 달리, 여성 팬의 화력이 불붙어야 할 시즌 초반에 화제성 대신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져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겐 당장 발등에 큰 불이 떨어졌다.

Mnet <프로듀스X101>

윤서빈이 과거 일진이었다는 의혹과 함께, 과거 윤서빈이 학내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학폭위까지 열렸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프로듀스X101'은 방영 전부터 자체 검증 시스템을 강화했다.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연습생 본인과 해당 기획사의 인증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프로듀스X101'에 출연할 자격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에 야기된 윤서빈 학폭 논란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이런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에 한계가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또한 이번 논란으로 윤서빈의 기획사인 JYP 역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JYP는 평소 소속 연예인의 재능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걸로 알려진 기획사다. 하지만 JYP 는 이번 윤서빈의 학폭 의혹으로 그간의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윤서빈 논란으로 말미암아 Mnet 제작진과 JYP는 향후 인성 논란의 재발방지 차원에서 소속 연습생의 과거 행적도 모니터링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에 불거진 윤서빈 논란으로 말미암아 윤서빈과 JYP가 넘어야 할 산은 추가됐다. 이번에 야기된 일진 논란이 사실이 아닌 해프닝으로 그친다 해도, 음주 의혹과 윤서빈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는 두 장의 흡연 사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과제가 남는다.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획사로 알려진 JYP가 자사 연습생의 미성년자 당시 발생한 흡연과 음주 의혹에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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