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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상 거부한 여고생과 날치기 감행한 국회의원[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12.09 11:41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독단과 대한민국 인권위의 절망적인 상황에 통탄하며 주어진 상을 거부한 여고 3학년 김은총 양과 몇몇 재벌 건설사와 가진 자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4대강 사업을 위해 날치기를 감행한 한나라당은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슬픈 자화상입니다.

청춘, 그들만이 희망이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세월을 보내오며 쌓인 연륜이 겹겹이 쌓여 내재된 것들을 지혜롭게 풀어내는 것과 동의어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소수이고 탐욕을 위해 몸부림치는 나이든 이들의 만용은 우리를 슬프게 할 뿐입니다.

   
   
개념도 철학도 책임감도 없는 이 정권은 오로지 탐욕만을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가 봅니다. 안보장사로 정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남북 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가며 미국 의존병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국민의 안위는 고사하고 나라의 경제마저 위기로 몰아가는 FTA 체결은 외교마저 엉망인 현 정권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일반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사찰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직접 대포폰을 만들어 범죄를 사주하고 이를 감싸는 검찰 조직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나라에 누군가 그토록 좋아하는 '정의'라는 것이 있기는 한지 궁금합니다.

멀쩡한 국토를 파헤치며 말도 안 되는 삽질 경제가 대단한 치적인 양 찬양하는 모습은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철 지난 토목 사업으로 재벌 건설사에게 막대한 건설비를 조달해주고 강변 난개발을 통해 소수의 가진 자들에게 막대한 개발비를 안겨주는 4대강 사업이 아이들 무료급식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나라의 정치인들은 그 자격을 상실했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무료급식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 부르며 시장의 직무마저 내팽개친 서울 시장은 일 안해도 월급 나오는 신의 직장에 감사하고 있나 봅니다. 그런 인간들을 선출한 이들이 곧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감언이설에 넘어가 생각 없이 투표한 결과가 어떤 식으로 돌아와 우리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일까요?

방학 중 결식아동들에게 지급될 급식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그들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의 지역구에 1700억이 넘는 예산을 책정하고 날치기 주범 중 하나인 박희태 국회의장 지역구에 280억이 넘는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그들이 과연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4대강 관련 사업비에 9조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추운 겨울 밥 한 끼 제대로 먹기 힘든 결식아동들을 위한 급식비는 0원인 나라에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조차 부끄러울 뿐입니다. MB정권 들어 단 한번도 여야 합의를 거친 예산 심의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저주하는 민주 10년 동안 단독 상정을 통한 예산안 날치기가 없었던 것과 달리 집권 3년 동안 매년 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그들이 과연 정상적인 인간 집단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309조가 넘는 국가 예산안을 7분도 안 되는 시간에 날치기 통과시키는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다는 말인가요? 자신들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한 그들로 인해 국가 재정은 파탄 직전이고 그 모든 것들이 국민들의 빚으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침묵은 곧 도둑놈들에게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부자 감세로 세수를 줄이고 줄어든 세비는 모두 서민들의 주머니를 터는 그들이 과연 공당 정치인인가요? 아니면 칼만 안 든 조폭들인가요? 동네 상권을 괴멸시키는 SSM과 피자와 치킨을 입도선매해 서민 상권마저 잠식하는 대기업의 파렴치한을 손 놓고 지켜보는 그들에게 과연 국민들은 무엇일까요?

"내가 에세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인권'을 현병철 위원장이 끝도 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인권위는 직접 선정한 수상자들이 이야기하는 인권의 '반'도 따라지기 못하고 있는 모습을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
"(현 위원장이) 사퇴를 촉구하는 인권위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인권에 대해 제대로 된 개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할 수 없을 말들을 하는 것을 보며, 나와 나머지 수상자들에게 상을 줄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뇌에 탐욕만 가득 찬 어른들을 한없이 초라하고 우습게 만든 여고생의 인권상 수상 거부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권을 탄압하는 인권위원장에게 날선 비판을 하는 이 여고생의 거부 선언을 보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니 생각이라는 것은 했을까요?

자격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인권상을 준다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우습다는 여고생의 말을 날치기 국회에 그대로 적용하면, 정치를 단순히 투전판으로 생각하는 그들에게 국회는 탐욕의 배를 채우는 공간일 뿐입니다. 그런 모리배들에게 금뱃지를 달아준 유권자들 역시 깊은 반성과 함께 똑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깨어나야 합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국회에 보냈더니 자신들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고도 다시 그들에게 국회 입성 카드를 마련해 준다면 국민들은 영원한 그들의 봉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재벌들에게는 머슴 소리를 듣고 국회의원들에게는 봉 소리나 듣는 국민들에게 미래는 어둡기만 할 뿐입니다.

고3 여고생의 목소리는 우리 사회를 깨우는 그 어떤 지성의 목소리보다 따갑고 매섭게 가슴을 파고듭니다. 촛불 집회에서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국민들을 일깨웠듯 절망스러운 광란의 시대에 고3 여고생의 한 마디가 다시 촛불을 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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