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반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상승세가 꺾였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 등 재조사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2.2%p 오른 47.1%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2.5%p 내린 47.2%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3주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검찰과 경찰, 언론, 연예계 등 특권층의 연루 정황이 있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3대 성 비위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대표되는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의 대립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15일)에 44.7%(부정평가 49.3%)를 기록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가 있었던 18일에는 45.7%(부정평가 48.0%)로 상승했고, '김학의·장자연·용산참사 사건' 조사를 위한 검찰과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도 47.7%(부정평가 45.8%)로 올랐다. 문 대통령의 '경제활력 제고, 고용개선 매진'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20일에도 49.1%(부정평가 45.7%)로 14일(44.5%) 이후 나흘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21일에는 외교결례 논란,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 등이 확대되면서 46.8%(부정평가 48.4%)로 내렸고,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한 22일에도 45.8%(부정평가 48.1%)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2.3%p 오른 38.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1.3%로 0.4%p 내려 상승세가 꺾였다. 이어 정의당 7.6%, 바른미래당 5.1%, 민주평화당 2.6%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251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무선ARS(70%), 유선ARS(2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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