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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징역 5년이 절실하고 필요한 이유[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11.26 09:01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악의적인 모함꾼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자라는 사회적 약점을 이용해 유명 연예인을 공개적으로 협박하며 대중을 기만하고 농락했던 작사가 최희진이 검찰에서 5년 형을 구형받았습니다. 그녀의 징역행이 의미하는 것은 무척이나 많을 듯합니다.

유사범죄를 막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이 중요

유명인들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반면 취약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정치인 등 권력을 가진 이들과는 달리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존재가 가능한 연예인은 한없이 취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은 우리사회 가장 돋보이는 존재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인기와 명예를 모두 얻고 살아가는 그들에 대한 애증관계는 때때로 뚜렷하게 드러나곤 합니다. 부러움과 시기를 함께 지니며 살아가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사건 사고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대중을 상대로 한 이미지로 먹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사건 사고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연예인으로서 생명이 다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이 무지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 누구보다 두려운 존재가 대중임을 그들은 사건 사고 이후 깨닫고는 하지요.

과거에도 유명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들은 많았습니다.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약점을 악용해 금전적 이득을 보려는 이들로 인해 위기에 처했던 연예인들은 무척이나 많았지요. 어쩌면 최희진은 가장 진화된 악질 범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과거 잠시 사귀었던 여자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와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모함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남자로서의 문제점을 들먹이며 파파보이라 놀리고 임신도 했었지만 돈 많은 상대 아버지가 자신을 협박해 낙태하게 했다며 울고 있다면 사무실 안의 많은 이들은 어떤 반응을 할까요?

여성들은 동질감과 함께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성의 흐느낌에 분노를 느꼈을 겁니다. 남자들 역시 낙태까지 강요한 사실에 격분할지도 모를 상황입니다. 소문은 일파만파 퍼져나가 사장이나 인사담당 책임자에게까지 전해지며 호출되어 좌초지종을 묻고 상황에 따라서는 퇴직을 강요당할지도 모릅니다.

아직 미혼인 당신은 나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충실하게 회사 생활을 해왔고 마음에 드는 여사원도 있었지만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가정을 해본 상황에서도 진퇴양난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결과적으로 모든 사실 관계가 밝혀진다 해도 한번 각인된 이미지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는 무척이나 심각한 문제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태진아와 이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태진아는 수십 년 전의 잘못이 들춰지며 그 버릇 어디 가냐며 조롱을 받았습니다. 이루는 '그 애비에 그 아들'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연예인으로서 이보다 더한 고통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중은 사분오열되고 최희진이라는 희대의 악인으로 인해 미친 춤을 함께 추며 광란의 마녀 사냥을 감행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 얼마나 빈약하고 위험한 존재인지를 잘 알려준 이번 사건은 진실 앞에 거짓은 결국 밝혀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다가왔습니다.

최희진이 했던 모든 말들은 거짓이었고 오로지 1억을 갈취하기 위한 악의적인 막말이었음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욕설을 퍼부으면서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타인이 쏟아내는 욕설에 대응하는 것이기에 죄가 없다며 고소 위기 속에서도 네티즌을 고소하고 용서하는 행위를 보이는 최희진이라는 존재는 경악스러운 인물이었습니다.

매번 반성을 이야기하고 조롱하는 일을 반복한 그녀가 최후 변론으로 '작사가로서 여자로서 인생이 끝난 만큼 선처해 달라'는 이야기마저도 동정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표리부동하게 사회적 약자를 악용해 유명인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를 벌였던 잔상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최희진이라는 인물로 인해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일반 여성이 악녀가 될 수 있다는 혹은 악녀일 수 있다는 선입견을 심어주었습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추악한 범죄의 끝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최희진 사건은 사회적 불신을 극대화시켜 대중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부여하기까지 했습니다.

최희진에게 내려진 5년 구형은 확정 판결이 아니기에 얼마나 감형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사회적 불신을 조장하고 유명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심어준 죄 값을 받아야만 합니다. 불신을 조장하고 이를 통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한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스타들을 상대로 한 유사한 악의적 행위들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본보기가 필요합니다. 단죄가 없다면 유사 범죄들은 더욱 지능화될 것이며, 선의의 피해자는 수없이 많아질 수밖에는 없겠지요.

최근 연예인들이 보인 파렴치한 행동들을 보면 옹호하고 싶지도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전체를 세밀하게 바라보며 상황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회 전체가 혼란한 상황에서 '정의'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절실한지를 깨닫게 만드는 현재입니다. 정의가 실종되고 사문화된 사회에서 사안이나 과중을 떠나 '정의는 반드시 실현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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