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오 무렵, SBS funE는 '[단독] 빅뱅 승리와 남성 가수들 불법 촬영 몰카 공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해당 기사는 승리를 비롯해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및 지인 김 씨와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총 8명이 있던 단톡방에서 남녀의 성관계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빅뱅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 (PG) Ⓒ연합뉴스

기사엔 승리가 “누구야?”라고 물어본 다음 몰카에 등장한 인물을 알아봤다고 한다. 몰카 속 인물은 단톡방에 없는 인물이 아니었다. 단톡방 안에 있는 인물이 몰카에 등장하는데, 해당 남성은 여성 사진 몰카 3장을 추가로 단톡방에 올렸다. 몰카를 당한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이 몰래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해당 기사는 전했다.

SBS funE가 기사화한 단톡방 사진의 시각을 보면 2016년 1월 9일 밤 8시 42분이라고 표기됐음을 알 수 있다.

2016년 1월 9일, 빅뱅이 일본에서 오사카 공연을 하던 때임을 보여주는 타임라인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해당 시간은 빅뱅이 한국에 있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SBS funE의 기사 속 해당 일자는 빅뱅이 일본에서 ‘BIGBANG 2015-2016 Japan MADE Tour in Osaka’ 콘서트를 하던 일자와 겹친다.

일정표에 제시된 빅뱅의 타임라인을 보면 1월 9일 오사카 쿄세라돔 콘서트의 시작 시간은 오후 5시. 대개의 콘서트가 2시간 30분에서 3시간임을 감안하면 승리가 단톡방에서 불법으로 촬영된 몰카를 단톡방에 있던 사람들과 나눠보던 시점은 일본 오사카에서 빅뱅의 쿄세라돔 콘서트가 끝난 직후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11일 오후 2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37,000원으로 -14.34%로, 하한가 직전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다. 시가총액은 6,73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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