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몰 저스트 케이팝에서 보이그룹 아스틴의 첫 번째 미니앨범 '미러 미러(Mirror Mirro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들의 팀명인 ‘아스틴’은 무슨 뜻일까. 리더인 승준에 따르면 “그룹명 아스틴은 ‘별처럼 빛난다’는 뜻을 가졌다”면서 “케이팝의 빛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들은 데뷔 준비에서 순탄하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승준은 “1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 교체가 있었다. (멤버 교체가 있었던 영향으로) 준비할 때 차질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몰 저스트 케이팝에서 보이그룹 아스틴의 첫 번째 미니앨범 '미러 미러(Mirror Mirror)' 발매 기념 쇼케이스 (사진제공=킹탑엔터테인먼트)

이들이 데뷔 앨범을 발매한 시점은 겨울이 아니라 봄이다. 이에 MV도 겨울 분위기보단 봄 분위기가 만연했다. “타이틀곡이 봄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라는 진규는 “추운 겨울에 봄을 표현하는 게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처음 찍는 촬영이라 설레고 재밌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아스틴이 데뷔하고 나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미르는 “데뷔하기까지 멤버 변동이 있었고, 데뷔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꿈인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빛나는 아이돌과 빛나는 아스틴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디어 초대 쇼케이스의 경우엔 99% 취재진의 질문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쇼케이스는 타 기획사의 쇼케이스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재작년 지코의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의 질문이 생략된 채 진행된 데 이어 이번 쇼케이스 역시 미디어의 질문이 생략될 뻔했다.

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몰 저스트 케이팝에서 보이그룹 아스틴의 첫 번째 미니앨범 '미러 미러(Mirror Mirror)' 발매 기념 쇼케이스 (사진제공=킹탑엔터테인먼트)

기획사는 자사 소속 가수가 발매하는 앨범에 들어가는 타이틀곡이 다른 노래들과 어떤 차별점이 있고, 어떤 매력이 있는가를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 그런데 아스틴의 소속사인 킹톱엔터테인먼트는 아스틴이 내놓는 타이틀곡 '미러 미러(Mirror Mirror)'가 어떤 장르의 곡이며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소개하는 걸 잊고 있었다. 사회자의 실수일까, 아님 기획사가 빠트린 것일까.

취재진의 항의에 급히 아스틴이 '미러 미러(Mirror Mirror)'에 대해 소개하긴 했지만, 아스틴은 이번 타이틀곡이 어떤 장르의 댄스곡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못했다.

취재진이 클라우드 펀딩에 대해 문의했고, 3월 많은 가수들이 컴백하는 컴백 대란에 아스틴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스틴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답하지 못했다.

멤버 교체 등 여러 우여곡절 끝에 갓 데뷔하는 신인이라면, 기획사는 미디어의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소속 가수에게 충분히 준비시켜야 했지만 해당 기획사는 그런 준비가 미흡했기에 오늘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MC 딩동 혹은 MC 배 같은 가요행사 전문 MC가 아닌 이날 사회자의 미숙한 진행도 오늘 빚어진 물의에 한몫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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