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디스패치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 권지용이 군복무 11개월 차임에도 상병을 달지 못하고 여전히 일병 계급에 머물러 있음을 폭로했다. 지드래곤은 육군 3사단 포병연대에서 근무 중이다.

지드래곤과 함께 입대한 군 동기들은 상병 계급을 달았지만 지드래곤만 상병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여전히 일병 계급에 머물러야 했다. 디스패치는 그 이유를 지드래곤이 다른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연합뉴스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50일 가량을 연가와 병가로 사용하고, 군 복무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사병이 복무 기간 동안 쓸 수 있는 정기휴가 기간을 거의 사용한 것으로 얼려졌다.

일반 병사가 포상휴가 등의 혜택을 받아도 100일을 휴가에 쓰기 어렵지만, 지드래곤은 군 복무 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일반 병사가 사용할 수 있는 휴가치의 최대 기간인 100일을 소진했다.

지난 22일에는 해외 콘서트를 위해 출국하는 빅뱅 멤버 승리가 취재진을 만나자 공항에서 전력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버닝썬 의혹이 불거지자 “홍보만 담당했지 클럽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밝힌 평소 모습과는 달리, 승리가 공항에서 줄행랑치는 모습을 스케치한 뉴스엔 기사는 네이버뉴스 연예기사 톱 20에 이틀간이나 랭크돼 대중의 빈축을 샀다.

승리가 “홍보만 했다”는 버닝썬 논란은 양파처럼 계속 의혹이 터지는 중이다. 처음 버닝썬 논란이 터졌을 때 YG의 수장 양현석이 각 매체에 입장을 밝히며 이상한 모양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의혹의 중심인 승리가 입장을 밝히는 게 아니라 YG의 수장이 입을 열었기에 말이다.

가수 승리 Ⓒ연합뉴스

전에는 YG 소속 가수의 물의가 이처럼 자주 관측되진 않았다. 탑이 마약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나, 2NE1 당시 박봄이 암페타민으로 논란 등 YG가 ‘때때로’ 곤혹스러웠을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버닝썬 폭행 피해자를 통해 수면으로 올라온 버닝썬 문제는 사회면 기자들이 집중적으로 파헤칠 만한 거대한 사안으로 불거졌다. 오는 3월 7일에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버닝썬 문제가 추가로 폭로될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문제로 가뜩이나 비상인 YG는 이번엔 지드래곤이 잦은 휴가 사용으로 상병 진급에서 누락됐다는 기사가 폭로되며 더욱 곤혹스러워졌다. 싸이가 소속될 당시엔 SM을 누르고 엔터업계 시가총액 1위를 달성했던 ‘한때 시총 1위’ YG는 이젠 ‘사회면이 사랑하는 기획사’라는 타이틀을 넘어서서 ‘디스패치의 보석함’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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