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사 엠넷의 슈퍼스타 K를 통해 대중들에게 호감 형 가수로 불리는 가수로 급부상한 슈퍼스타 K 2 우승자 허각. 사실상 아이돌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 대한민국 음악 시장에서 오직 실력으로 슈퍼스타 K 2 에서 우승한 허각은, 새로운 지존의 등장을 원하는 대중들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만큼 허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뜨겁다. 언론들은 연일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대중들도 이에 열광 하고 있다. 또 '슈퍼스타 K 우승자' 허각이 댄스 가수들의 나눠 가지기 식 1위 쟁탈전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수로 급부상 할 날이 이제 시간만 남은 듯하다는 게 많은 이들의 주장이다.
한 마디로 허각은 많은 대중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는 소리다. 아이돌의 댄스에만 열광하고, 소속사들의 상업적 활동에만 의지 해왔던 대중들에게 오직 실력으로 유명인이 되고, 유명 아이돌까지 누른 허각은 당연히 최고의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허각은 조금 다르다. 내가 보는 허각은 불쌍한 유명인일 뿐이다. 왜냐하면, 허각은 왠지 모르게 모든 것을 것을 빼앗기고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슈퍼스타 K 우승자의 특권이다. 방송 후 뜸해 질 수 있는 대중들의 이목을 다시 집중 시킬 수도 있고 이 시기에 앨범을 발매 한다면, 언론들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히 따라오는 존재일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허각이 방송에 다시 한 번 나와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면 이후 쏟아질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안 봐도 뻔할 만큼 대단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허각만의 특권이 엠넷의 주도 하에 빼앗길 위기에 직면해 있다. 관련 소식통의 이야기에 따르면, '엠넷은 자신들의 시상식인 MAMA에 허각만 단독으로 서는 것이 아니라 TOP 4 혹은 TOP 11이 함께 서는 방안을 현재 두고 고심 중이다'라고 한다.
슈퍼스타 K 시즌 방송을 만든 케이블 방송사 엠넷이 허각에게 슈퍼스타 K 의 특권을 줬다가 다시 가져가는 형식인 것이다. 처음에는 상금 2억과 함께 스폐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던 엠넷이 TOP 11이 시즌 1(당시 TOP 10)과는 달리 흥하자 4명 혹은 11명을 다시 방송에 서게 하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다시 한 번 집중 시키겠다는 계산이 깔려져 있는 의도로 보인다. 결국 허각은 우승자로서의 특권을 모두 강탈당하는 것이다. 물론 이가 허각의 의도인지, 아니면 엠넷의 의도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에 허각이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특권을 부정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허각을 '인생역전'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부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본 허각은 그저 불쌍한 존재일 뿐이다. 노래로 흥하고,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좋아 보일 뿐 허각의 마음은 대중들이 바라보는 허각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것이 인기를 얻고 더 큰 가수로 가는 과정의 일부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상처와 엠넷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의한 여러 부당한 대우로 입는 상처를 감당하기에는 허각이 받은 교육은 체계적이지 못 하다. 처음에는 아무런 기대도 없이 시도한 슈퍼스타라는 방송을 통해 단 몇 개월 사이에 거대 아이돌과의 승부에서 승리 할 수 있는 가수로 등장한 허각은 외적으로 보면 성공했지만, 내적으로는 불쌍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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