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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과 현병철이 부르는 '본능적으로' 저질이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11.09 11:04

MBC에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점령군이 되어버린 그는 조직을 살리는 것이 아닌 파괴가 주목적이었습니다. 복귀불능 상태로 만들어 기능마비를 시키는 것이 그의 목적이라도 되는 듯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공영 방송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MBC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인권을 한 단계 상승시키고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로 나아가게 했던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현병철의 낙하산으로 자멸을 길을 속성으로 밟고 있습니다. 그들이 부르는 '본능적으로'는 감동이 없는 절망의 노래였습니다.

절망적으로 부르는 노래 '본능적으로'

'슈퍼스타 K'는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돌 전성시대는 곧 거대 기획사 독점시대를 뜻하는 것이고, 이런 획일화된 시장에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특별한 존재들이 오디션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각자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에 탁월한 노래 실력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으로 몰아갔던 '슈스케'에서 가장 큰 발견은 아이돌의 가치와 오디션의 장점을 모두 갖춘 강승윤이었습니다.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른 그에게서는 기존의 아이돌과는 다른 가수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아이돌과 비교해도 좋을 정도의 비주얼에 거친 듯 반항아 기질이 넘치던 그는 절대적인 팬심으로 본선에서도 승승장구했지만, 노래 실력은 항상 문제로 지적되었었죠. 심사 위원이었던 윤종신은 그런 강승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게 해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심사위원들의 곡을 부르게 하는 미션에서 바로 '본능적으로'를 부를 수 있게 한 것이지요. 조금은 거만한 듯한 표정으로 부르는 강승윤의 이 곡은 '슈스케' 최고의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기집권하고 있을 정도로 기존 가수들을 농락하는 상황은 이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승윤의 매력도 중요했겠지만 무엇보다 크게 작용한 것은 숨어있던 재능을 일깨워 가장 적합한 존재로 만든 윤종신의 힘이었습니다. 숨겨진 능력을 일깨우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윤종신과 강승윤은 상생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일 것입니다.

MBC 사장으로 낙하산 취임한 김재철은 노골적으로 공영방송을 포기했습니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청와대 조인트 발언'은 경악스러운 언론탄압의 표본이었습니다. 이런 모멸스러운 상황에서도 공영방송을 지키려는 많은 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궁지로 몰아넣고 자신의 호위병들을 전 방위로 포진시켜 공영방송 MBC 몰락을 이끄는 첨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시사 프로그램들에 대해 수시로 압박을 가하고, 백분토론의 진행자를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9시 뉴스 앵커를 현 정권의 대변인 노릇을 할 인물로 강제 교체를 하는 등 만행은 끝이 없었습니다. 그런 사장에 맞서 싸우던 노조원인 피디수첩피디를 파면시키는 등의 전횡을 일삼던 그는 급기야 두 개의 시사 프로그램을 강제 폐지하고, 그 자리에 말도 안 되는 예능으로 교체하는 황당한 사건까지 일으켰습니다. 마치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독재정권의 방송장악을 보여주는 듯 말입니다.

시청률 운운하며 그가 급조한 방송이 과연 시청률로써 화답을 할까라는 기대는 그저 그들만의 기대일 수밖에 없음은 첫 회 방송만으로 충분했습니다. 마치 공영방송으로서 어떤 권력앞에서도 당당했던 MBC가 자멸하도록 임무를 부여받고 들어온 자살폭탄 테러범처럼 문화방송을 파괴하는 행위는 악랄할 정도입니다.

   
   

   
   

 

 

 

 

 

 

인권 후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10년 전 생긴 국가인권위원회 때문입니다. 독재자들의 핍박을 받아왔던 대한민국이 인권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 국가인권위원회는 MB 정권이 들어서며 후퇴를 거듭하더니 과거 독재시절과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인권을 지키는 첨병으로 서야할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회의석상에서 "독재라도 어쩔 수 없다"라는 막말을 쏟아내는 현실은 참혹할 정도입니다. 반인권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는 그는 부끄러움도 모릅니다. 용산참사 등 끔찍한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상황에서도 국가의 반인권적 행위를 눈감고 먼 산만 바라보던 그의 행동은 두 명의 상임위원이 하차하는 강수를 두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권력 앞에 움츠린 체 인권위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망각한 그는 자리만 지키고 물러날 생각이 없습니다. 이런 아집과 독선은 평생을 이어온 학자로서의 양심마저도 모두 버린, 권력의 벌레로 전락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파괴하기 위해 위원장이 된 듯한 그는 형편없는 몇몇 상임위들과 함께 독재란 무엇인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권위의 반인권적인 독재에 반항해 사퇴를 감행한 두 명의 상임위원들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을 '국감만 끝나면 조용해질 일'로 치부하는 현병철 위원장은 파렴치함을 넘어서 인권을 유린하고 파괴하기 위해 작정한 존재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정권의 아바타처럼 시키는 대로 파괴본능을 여실히 드러내는 김재철과 현병철은 함께 '본능적으로'를 합창하고 있지만 감동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 이해할 수 없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상생이 아닌 파괴와 독점을 추구하는 현 정권에서 그들의 '본능'은 저질스럽기만 합니다. 국격을 높인다는 G20은 철저하게 현실과 괴리된 그들만의 잔치로 이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가진 자들의 세상을 만들려는 G20이나 현 정권은 참 닮은 것이 많습니다. 그 어떤 다른 의견들도 허용되지 않는 독재 본능은 소통은 단절시키고 죽음의 무도만을 추게 할 뿐입니다.

윤종신은 강승윤으로 인해 최고의 히트곡이 된 '본능적으로'를 강승윤의 곡으로 돌려주었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발견을 하고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그들의 모습은 현정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훈훈함이자 현명함으로 다가옵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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