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파일럿으로 진행되었던 여배우의 집사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결혼이 한층 발전된 신개념 버라이어티이다. 추석 때 한번 보았을 뿐인데도 이 프로그램은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여러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되기 때문이었다. 우결의 문제점은 윤리성 문제와 더불어 가상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었는데, 리얼 버라이어티라기보다는 꽁트에 가까운 퍼포먼스여서 우결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더욱 리얼하게 할수록 가상의 한계가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조권과 가인, 빅토리아와 닉쿤 커플의 활약으로 우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뭔가 아쉬운 점이 항상 있는 우결이었는데 이런 불편한 점을 여배우의 집사에서 풀어주고 있었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여배우의 집사의 컨셉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집사로 나오는 것이다. 물론 설정이지만, 여자들이 주인이 되고, 남자들이 펫이 되는 개념인 것이다. 케이블에서 했던 펫은 선정적이었지만, 집사라는 표현으로 좀 더 부드럽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집사. 이 개념은 노예팅의 노예와도 비슷하고, 펫의 개념과도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부드럽고, 고급스런 느낌이 든다. 이유는 집사라는 것만으로 여자의 존재가 저택의 부잣집 딸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배우들과 꽃미남들의 러브라인도 볼만할 것 같다. 우선 여배우에는 방자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조여정이 나온다. 꽃미남 쪽에는 좀 더 주목할 만한 사람들이 많은데, 왕자님인 류시원과 연하남 지현우, 여자들의 로망 윤두준이 나온다. 여배우들이 좀 더 보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여배우의 집사가 인기를 끌면 자연스럽게 캐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배우의 집사가 목요일밤 해피투게더의 독주를 막아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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