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이 강심장에 나와서 이승기와의 열애설에 대해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 가인-이승기의 열애설은 다른 열애설만큼 크지도 않고 알려지지도 않은 열애설이었지만, 또한 아주 모르는 그러한 열애설도 아니었습니다.

먼저 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지요. 가인은 지인을 통해서 이승기와 사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가인은 이승기가 잘못한 건 없지만 괜히 쑥스럽고 어색해서 이승기를 피했다고 하구요. 그 이후로 매니저도 그렇고 집안 식구들도 계속 가인에게 "이승기와 사귀냐?"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가인은 이승기와 사귀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이승기 팬이시라...

가인은 이승기와 사귀지 않는다고 강심장에서 확실하게 말하고, "그동안 즐거웠어요"라고 쿨하게 참 "가인스럽게" 말해버렸습니다.

가인과 이승기, 별로 닮은 것도 아닌 거 같고, 친해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루머가 났을까요? 이것은 올해 2월 11일 해피투게더 편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 당시 출연자가 가인, 나르샤, 쇼리, 김종국 그리고 이승기였습니다. 가인이 나오면 당연히 우결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던 중 유재석이 이승기에게 "우결하고 싶다면 누구랑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승기가 귓속말로 "가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그것이 시작이었나 봅니다. 이승기가 귓속말한 것이 진심이라고 생각해서 일까요? 그 이후로부터 이승기와 가인은 연결되어왔고, 가인과 이승기가 열애설이 난 표면적인 이유 같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드러나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 바로 이 "우리 결혼했어요"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태껏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서 진심으로 사귄 커플은 단 한 커플 뿐입니다. (황정음과 김용준은 원래 사귀고 있었으니까 해당이 안 됨) 바로 전진-이시영 커플이었지요. 개인적인 문제로 이제는 사귀지 않지만, 그 만큼 우결에서 실제로 커플 나오는 게 쉽지가 않다는 것이지요.

많은 시청자들은 1기 알렉스-신애 커플에서 신애가 우결 촬영 동시에 남자친구가 있었음을 알았고, 또 1.5기 화요비와 환희 커플에선 우결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화요비는 슬리피와 사귀었으며, 정형돈은 태연과 우결을 촬영하면서 벌써 결혼을 준비한 약혼자가 있었기에 단순히 우결은 "대본이다" "리얼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굳히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우결의 인기는 땅으로 떨어졌으며 황정음 김용준을 투입하고 시간을 바꾼 후에야 간신히 인기를 회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권-가인이라는 아이돌이 들어오면서 우결의 역사가 달라지지요.

비록 한번 실망했지만 이들은 방송에서 너무 다정하고, 또한 단순히 방송을 뛰어넘어 미투데이, 트위터 등 (개미커플의 싸이 사진 업그레이드) 각자 개인 활동에서도 서로를 언급하고, 사귀냐는 질문에 애매모호하게 대답하는 등 뭔가 시청자들에게 "이들은 사귈 수도 있다"라는 희망을 불어넣어주었죠.

그래서 지금 아담부부에게는 두 부류 팬들이 존재합니다. "우결은 비지니스다" v.s "그렇지만 진실이다, 이미 둘이 사귈 것이다"

아마 반대쪽에서도 두 분류로 나뉘는데요, 아예 둘 다 아무도 안 사귄다라는 쪽과 둘이 각자 남자 여자가 있을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참 떠돌던 "조권-레이나" vs "가인-이승기" 설이었습니다. 레이나는 한때 조권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지면서 (선예는 방송에서 조권을 한 번도 남자로 본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였기에 의심이 덜함) 조권의 오방실로써 레이나가 자주 언급도 되었기 때문이지요. 즉 둘 다 현재의 열애설을 덮기 위해서 "우결"을 이용했다라는 설이 거기에서 나온 듯싶습니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레이나는 딱 잘라서 조권과 사귀지 않는다고 말한 적도 있으나, 조권-가인 커플설을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가인보다 레이나가 쪽이 진짜라고 생각하나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설들이 나왔으나 조권-가인 둘 다 모두 열애설이 거짓이라고 말함으로 확실하게 자기들의 입장을 표현했네요. 그래도 안 믿을 사람은 안 믿겠지만, 애매모호하게 헷갈렸던 사람들은 가인의 말을 믿어줘도 좋을 듯싶네요.

그럼 조권과 가인은 사귈까요? 그것 역시 모르는 일입니다. 웬만해서는 둘이 사귄다고 해도 방송에서는 인정을 안 할 듯하니까요. 조권은 우결에서 "만약 가인이랑 사귀어도, 몰래 사귈것이다"라고 했고, 가인 역시 연예가 중계 인터뷰에서 "조권이랑 사귀냐?"는 질문에 "우리 결혼했잖아요"라고 둘러 대답했고 만약 연예인이랑 사귈 경우에도 공개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지요.

가인이 이 열애설을 해명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가인만이 알 것입니다. 조권의 마음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요,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이미지와 우결의 이미지에 피해를 주지 않게 방어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우결 후에 다른 사람들을 사귄 것이 드러난 연예인들은 한동안 비난을 받았고, 우결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도 엄청 비난을 받았습니다. 가인이 비록 라이브가 되고, 실력이 뛰어난 가수임을 브아걸 때도, 이번 솔로 활동으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았다지만, 우결이 가인의 인기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요.

보통 지금 조권-가인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하락세를 걷기 마련인데, 아담부부는 오히려 지금이 인기가 절정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엉뚱한 열애설은 가인의 이미지와 스타성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가인은 확실히 입장을 표명해야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인과 조권, 시청자들과 아직도 밀당 중이네요. "우결 대본 있는데, 그것을 믿냐? 바보 같은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대본이 뻔히 있고, 연기라는 것을 아는 드라마에서도 커플이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람들도 큽니다. 우결이라고 꼭 한번 그랬다고 해서 "사귀어라"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그리 멍청한 행동이 아니고, 그냥 좋아 보이는 남녀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일 것입니다.

이제 가인은 별명을 하나 더 붙여줘야겠어요. "모태 밀당녀"라는 별명이요.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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