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0%선이 허물어졌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40%대 지지율이다.

2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3.2%p 하락한 48.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평가한 층은 45.8%로 긍정평가와 3%p 차이에 불과하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첫 회의에서 재계·노동계 대표들에게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리얼미터는 중도층 민심 변화에 주목했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당으로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경제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리얼미터는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1.6%p 하락한 37.6%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3%p 상승한 26.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8.2%, 바른미래당 5.9%, 민주평화당 3%, 무당층은 16.5%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80%)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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