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강호동 숨 쉰 채 발견” 같은 기사처럼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뽑는 풍조가 있었다.

물론 자정 노력도 있지만,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뽑는 풍조는 여전히 남이 있다.

여자친구 멤버 유주가 한 달째 공식 활동에서 보이지 않아 버디(여자친구의 팬덤)가 염려한 적이 있었다. 이에 여자친구의 소속사 소스뮤직은 한 달째 모습을 보이지 않은 유주를 염려하는 버디에게 “유주의 신변에는 문제가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달째 사라진 '여자친구' 유주, FNC의 10인조 새 걸그룹 체리블렛에 있다? (영남일보 기사 화면 갈무리)

하지만 소속사의 이러한 공식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한 매체는 낚시성 제목으로 기사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었다. 22일 영남일보는 “한달째 사라진 '여자친구' 유주, FNC엔터테인먼트의 10인조 새 걸그룹 체리블렛에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여자친구 유주의 신상을 염려하는 버디라면 누구나 한 번씩 클릭할 만하다. 하지만 기사 내용을 보면 유주가 여자친구를 떠나 체리블렛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게 아니라, 체리블렛의 멤버 중 한 명이 유주라는 동명이인이 있음을 알리는 기사였다.

마치 유주가 소스뮤직을 떠나 FNC로 소속사를 옮겨 체리블렛의 새로운 멤버가 된 것처럼 가장해 클릭을 유도하게 만드는 낚시성 기사 제목이었다.

이 기사 제목 때문에 FNC는 본의 아니게 체리블렛으로 언론플레이한다는 원성을 네티즌에게 들어야만 했다. 한 매체의 낚시성 기사 제목 하나가 애먼 FNC에까지 불똥이 튀게 만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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